[미디어펜=최인혁 기자]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19일 “태영호 최고위원의 막말과 망언이 국민의힘에서는 상식이냐”며 “국민의힘은 언제까지 국민 인내심의 한계를 시험하려는 것인지 답 하라”고 지적했다.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4.3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것에 더해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김구 선생이 김일성의 통일전선 전략에 당한 것’이라며 백범 김구 폄훼 논란까지 야기한 것을 꼬집은 것이다.
박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은) 입만 열면 막말, 망언인 태영호 최고위원을 언제까지 방치할 생각이냐”며 “이런 사람이 집권 여당의 최고위원이라니 국민의힘의 수준을 알 수 있다”고 비판했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4월 11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미국 정보기관의 동맹국 도청 논란에 대해 '야당이 국민을 선동하고 있다'는 정부여당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자료사진)/사진=박성준 의원 SNS
이어 박 대변인은 “태영호 최고위원이 4.3 망언에 이어 김구 선생님까지 폄훼하는 것은 결국 극우적 역사관으로 대한민국 역사를 전복하려는 목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이 모두 아는 김구 선생님의 통일국가 수립 노력을 부정하는 이유가 무엇이냐. 이승만 건국 대통령 만들기에 앞장서는 윤석열 정부의 시책에 편승하려고 김구 선생을 모독한 것이냐”고 반문했다.
더불어 박 대변인은 태영호 의원이 사이비 종교로 지목된 ‘JMS’를 인용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민주당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가 정치권의 질타를 받은 사건에 대해서도 “야당의 인내심도 한계에 이르렀다”며 “태 최고위원의 망언이 국민의힘의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싶지 않다면, 망언 제조기 태 최고위원을 더 이상 방치하지 말고 엄중하게 징계하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