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지난 1일 '2023 신한은행 SOL 한국프로야구(KBO) 리그'가 본격 개막했다. 주요 은행권에서는 야구팬들을 타깃해 다양한 예·적금 상품을 내놓으며 흥행몰이에 나서고 있다. 선택한 팀의 성적이 좋을수록 고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야구팬들의 눈길을 끈다.
19일 은행권에 따르면 KBO 공식스폰서인 신한은행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023 신한 프로야구 적금'을 출시했다. 가입자가 10개 구단 중 응원할 구단을 자유롭게 선택해 월 50만원 이하로 자유롭게 저축하는 방식으로, 만기는 12개월이다.
BNK부산은행은 부산 연고 야구 구단인 롯데자이언츠의 선전을 기원하기 위해 2023년 'BNK가을야구정기예금'을 출시했다.(사진 오른쪽부터 정영준 BNK부산은행 고객지원그룹장, 전준우 롯데자이언츠 선수)/사진=부산은행 제공
기본금리는 연 2.50%이며, 우대금리 최대 2.10%포인트(p)를 적용하면 최고 연 4.60%의 금리를 누릴 수 있다.
우대금리는 △조기 가입 우대 연 0.3%(6월 30일까지 가입시) △첫 적금 우대 연 0.3%(최근 1년간 적금 미보유시) △응원 구단 정규리그 1승당 연 0.01%(최고 0.8%) △쏠(SOL)의 야구전용 플랫폼 '쏠야구' 콘텐츠 참여시 1회당 연 0.10%(최고 1.00%)로 적용된다.
오래 전부터 야구상품을 판매했던 지방은행권에서도 각 지역 연고팀의 선전을 기원하며 예·적금 상품을 내놨다.
우선 BNK부산은행은 지역 연고팀인 롯데자이언츠의 '가을야구'를 기원하는 'BNK가을야구정기예금'을 판매 중이다. 지난 2007년 이 상품을 최초 출시한 후 올해로 17년째다. 올해는 총 1조원 한도로 특판 중이며, 다음달 31일까지 판매한다. 한도 소진 시 특판은 종료된다. 가입기간은 1년으로, 최소 300만원 이상 불입해야 한다.
기본금리는 연 3.25%이며, 우대금리는 최대 0.70%p로, △롯데자이언츠 우승(통산 세 번째 우승) 기원 0.20%p △비대면 채널 가입 0.10%p △신규고객 우대 0.10%p △포스트시즌 진출시(최종순위 반영) 최대 0.30%p 등이다. 우대금리를 모두 적용하면 최고 연 3.95%의 금리혜택을 누릴 수 있다.
DGB대구은행은 지역 연고팀 삼성라이온즈의 성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특판DGB홈런적금'을 지난 17일 출시했다. 월 10만원 이상 50만원 이내에서 불입할 수 있으며, 가입기간은 1년이다.
기본금리는 연 4.00%이며, 우대금리 최대 0.30%p를 적용하면 만기일 기준 최고 연 4.35%(인터넷 가입시 금리, 영업점 가입시 최고 연 4.30%)의 금리혜택을 기대할 수 있다.
우대금리는 삼성라이온즈가 △포스트시즌 진출 시 △정규시즌 우승 시 △한국시리즈 우승 시 각각 0.10%p를 제공한다. 상품은 오는 6월 16일까지 한시적으로 판매된다.
(사진 가운데) 고병일 광주은행장/사진=광주은행 제공
광주은행은 지역 연고팀 기아타이거즈의 우승을 기원하는 'KIA타이거즈 우승기원 예·적금'을 오는 7월 31일까지 판매한다. 지난해 기아타이거즈가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던 만큼, 올해 흥행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광주은행은 예금과 적금을 분리·판매 중인데, 예금의 경우 최소 500만원부터 최대 1억원까지 불입할 수 있다. 기본금리는 연 3.60%이며, 우대금리 최대 0.25%p를 적용하면 만기일 기준 최고 연 3.85%의 금리를 기대할 수 있다.
우대금리 조건은 △포스트시즌 진출 시 연 0.05%p △정규시즌 우승 시 연 0.1%p △한국시리즈 우승 시 연 0.1%p 등이다. 가입기간은 1년이다. 판매한도 3000억원을 소진하면 조기 종료된다.
적금상품은 월 10만원 이상 100만원 이하로 적립할 수 있다. 기본금리는 연 3.20%로, 우대금리는 예금과 동일한 조건을 달아 0.25%p를 제공한다.
아울러 추가혜택으로 △정규시즌 최종 순위에 따라 최대 연 0.50%p △정규시즌 팀 승수에 따라 최대 연 0.50%p △정규시즌 최장 연승기록에 따라 최대 연 0.55%p 등의 금리를 제공한다. 모든 우대혜택을 반영하면 최고 연 5.00%의 금리를 기대할 수 있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