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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외화증권 보관잔액·결제금액 모두 '반등'

2023-04-20 16:46 | 이원우 차장 | wonwoops@mediapen.com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국내 투자자들의 외화증권 보관잔액과 결제금액이 지난 1분기 모두 반등했다.

국내 투자자들의 외화증권 보관잔액과 결제금액이 지난 1분기 모두 반등했다. /사진=김상문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은 국내 투자자의 예탁결제원을 통한 1분기 외화증권 보관잔액이 911억3000만달러, 결제금액은 974억6000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외화증권 보관액은 직전분기(766억9000만달러) 대비 18.8% 증가했고 결제액도 전분기(795억6000만달러) 대비 22.5% 늘었다.

외화증권 보관액은 작년 1분기 1016억8000만달러로 역대 최대를 경신한 이후 계속 감소해왔으며 결제액 또한 지난해 내내 감소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올해 1분기에 모두 반등에 성공하며 증가세로 반전됐다.

해외시장별 보관금액은 미국이 전체 보관금액의 65.7%(598억8000만달러)로 비중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외화채권을 제외하고 외화 주식만 보면 미국이 전체 보관 규모의 86.3%(577억1000만달러)를 차지했다. 이는 작년 동기(442억 3000만달러) 대비 30.5% 늘어났다.

외화주식 보관금액 상위종목은 모두 미국 주식이 차지했다. 테슬라(117억9900만달러), 애플(50억4100만달러), 엔비디아(31억6100만달러), 프로셰어스 울트라프로 QQQ ETF(24억2700만달러), 마이크로소프트(22억9300만달러) 순이었다. 프로셰어스 울트라프로 QQQ는 나스닥100 지수 수익률의 3배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다.

상위 10개 미국 주식의 보관금액은 전체 외화주식 보관금액(668억9000만달러)의 46.9%를 차지했다.

외화증권 결제금액 중에서는 외화주식이 전 분기 대비 15.2% 증가한 728억8000만달러, 외화채권이 전 분기 대비 50.9% 증가한 245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외화주식보다 외화채권 결제금액의 증가 폭이 크게 나타났다.

시장별 외화증권 결제금액은 미국이 전체의 74.7%(728억3000만달러)를 차지했고, 외화 주식만 놓고 봐도 미국이 전체 결제 규모의 95.1%(692억8000만달러)였다.

외화주식 결제금액 상위종목은 테슬라(83억8600만달러), 디렉션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셰어즈 ETF(57억4100만달러), 디렉션 데일리 세미컨덕터 베어 3X ETF(56억9000만달러) 등 상위 10개 종목 모두 미국 주식으로 나타났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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