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블랙2: 영혼파괴자들'이 '강간면허증'과 다름없었던 한 교주의 기막힌 교리 '창기십자가'를 파헤친다.
22일 방송되는 채널A 범죄다큐스릴러에서는 농촌을 살린다는 '유기농 농산물' 생산을 앞세웠던 한 사이비 종교 교주의 악행이 공개된다. 2009년 그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피해 여성이 "너희들은 나처럼 되지 말라"는 글을 블로그에 올렸고, 교주와 여신도들의 모습을 담은 실제 CCTV 영상도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영상 속 여신도들은 차례로 교주의 방에 들어가 청소와 이부자리 정리를 한 뒤, 모두 교주와 순순히 잠자리에 들었다. 이들 중에는 미혼녀도, 기혼녀도 있었다. 장진 감독은 "이 여성들이 거부하지 않은 것은 이 말 때문이었다"며 교주의 설교 내용을 공개했다. 교주는 설교 영상에서 "아버지의 명령이 떨어졌다. '남편이 있는 여인을 취해서 당신 씨를 하늘 별같이 퍼뜨릴 것'이라고 하셨다"는 궤변을 늘어놓았지만, 신도들은 환호했다.
스토리텔러 최영준은 "이 교주의 설교를 모은 책에도 이 내용이 '창기십자가'라는 이름으로 기록돼 있는데, 인간 구원을 위해 본인이 여신도들과 잠자리를 가진다는 내용이다"라며 "근데 이게 말이 됩니까? '창기'라는 말도 너무 기분 나쁠 것 같은데..."라고 고개를 저었다. 당시 피해자 중 한 명은 "이것은 여신도를 강간하기 위해 만든 교리이고, '강간면허증'을 얻기 위한 발언이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심지어 한 영상에서 이 교주는 10살도 되지 않아 보이는 소녀를 앞에 앉히고, "이 '신부'가 지난 편지에서 '20년을 기다릴 수 없다'고 해서 15년만 기다리라고 했어요"라고 말해 다시 장진 감독과 최영준을 경악하게 했다. 최영준은 "15년만 기다리면 어쩌게요?"라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지만, 장진 감독은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그는 더 잔인한 요구를 시작했다"고 말해 더욱 기막힌 사연을 예고했다.
실질적으로 교주의 '강간면허증'과 다름없었던, '창기십자가' 교리의 진실은 오늘(22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되는 '블랙2: 영혼파괴자들'에서 공개된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