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이번 주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맞아 '한미동맹 70주년 – 함께 갑니다'(70th year of the ROK-US alliance – We go together) 주제의 앰비언트(ambient) 게시물이 윤 대통령의 순방 도시인 워싱턴D.C.에 설치됐다.
앰비언트(ambient) 광고는 환경 장소적 특징을 미디어로 활용하는 방식의 광고다.
이번 게시물이 설치된 곳은 일명 '대사관 거리'로 불리는 매사추세츠 가(Massachusetts Ave)에 위치한 주 워싱턴 한국문화원 외벽이다.
이 벽에는 1953년 미국 의장대 및 2023년 대한민국 의장대가 각각 한미 양국의 국기를 나란히 들고 서 있는 모습의 게시물이 부착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번 기획에 대해 "한국과 미국 국민들이 안보동맹이자 가치동맹인 한미동맹이 걸어온 지난 70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미래의 비전을 함께 생각해보자는 취지에서 기획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그는 "태극기와 성조기를 받들고 나란히 서 있는 양국 군인들을 통해 동맹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친근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워싱턴D.C. 매사추세츠 가에 위치한 주 워싱턴 한국문화원 외벽에 설치된 한미동맹 70년 기념 게시물. 1953년 미국 의장대와 2023년 대한민국 의장대가 각각 성조기와 태극기를 들고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을 통해 한미동맹의 역사와 소중함을 다시 생각할 수 있도록 했다. 장소적인 특징을 미디어로 활용해 실물과 이미지를 결합하는 방식의 앰비언트 광고를 활용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이번 게시물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소재로 실물과 이미지를 결합시키는 방식으로 제작됐다.
게시물은 지난 70년간 한미동맹의 오늘을 있게 해준 인물들에 감사와 존경을 표하고, 굳건한 동맹관계를 재확인해 동맹의 가치를 미래 세대에게 전해주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워싱턴D.C. 로건 서클(Logan Circle)에 위치한 구(舊) 대한제국 공사관 앞뜰에도 이와 비슷한 형식의 스탠드형 게시물이 설치됐다.
구 대한제국 공사관은 1889년 2월부터 16년 동안 공사관으로 사용되었던 곳이다.
당시 재외 공사관으로는 유일하게 단독 건물이었고, 현재 원형이 그대로 남아 있는 유일한 공사관 건물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