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 템즈강 운행 리버버스/사진=서울시 제공
자전거와 개인형 이동장치(PM)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선착장까지 쉽게 도달할 수 있도록, 현재 한강 둔치 등에 조성된 자전거 도로와 연계한 진입로 등 주변 시설물을 조기에 정비하기로 했다.
또 시민들이 자전거, PM 등의 장비를 쉽게 실어 나를 수 있게 수상버스를 맞춤 건조할 계획이다.
환승 시간 단축을 위해 선착장과 인근 지역 주요 지하철역, 버스정류장을 연결하는 셔틀버스 도입도 적극 검토한다.
아울러 한강공원 내 차량이 드나들 수 있는 나들목 18곳을 활용해 버스가 선착장 인근까지 접근하게 하면 환승 시간, 장거리 도보 이동으로 인한 불편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서울시는 이미 '한강공원 보행접근시설 종합정비계획'을 토대로, 한강공원 접근시설을 대대적으로 개선 중이다.
그러나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수륙양용버스와 수상버스가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 혼잡 해소를 위한 교통 대책으로는 미흡하다는 입장이다.
원 장관은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출석해 '수륙양용·리버버스가 과연 효과가 있겠느냐'는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의 질의에 대해 "교통 대책으로는 부족하다"고 답변했다.
그는 "선착장까지의 이동, 고수부지에서의 이동, 고수부지에서 다시 대중교통으로의 연결성 문제가 있다"며 "리버버스 요금 같은 경우 영국에서는 1만 5000원 이상인데, 비싼 요금에 대한 '수용성 문제'도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관광용으로는 검토할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비용 문제와 관련, 최원철 한양대학교 특임교수는 '하천 위 광고 금지' 규제부터 없애야 한다고 제언했다.
최 교수는 "기존 한강 유람선이나 수상택시가 제대로 운영이 되지 않고 있는 가장 큰 원인도 광고 금지 때문"이라며 "수상버스, 유람선, 수상택시에 발광다이오드(LED) 광고판을 설치, 최소한의 비용으로 운행을 가능하게 하면, 한강 수상교통이 활성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김포골드라인이 혼잡한 가장 큰 원인은 중간 중간 연결되는 지선이 없다는 점"이라며, 혼잡도 완화 방안으로 지하철 차량 내 '가변형 좌석' 설치, 트램 공사 등을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