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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교육청, 3년간 조리원 300명 증원…근무 환경 개선

2023-04-24 16:04 | 유태경 기자 | jadeu0818@naver.com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부산시교육청이 학교 급식종사자 건강 보호를 위해 근무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시교육청은 24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조리종사자 증원과 조리실 환경 개선 등을 골자로 하는 학교 급식종사자 근무 환경 개선 대책을 발표했다. 

최윤홍 부산시부교육감이 24일 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급식종사자 근무환경 개선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유태경 기자



우선 시교육청은 전국 최하위 수준인 학교 조리종사자 배치 기준을 광역시 평균 이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내년부터 3년간 매년 100명씩, 총 300명 규모 인력을 추가 배치한다. 

음식 조리 시 발생하는 유독 증기인 조리 흄(fume)으로 인한 급식종사자 폐질환 예방을 위해 조리실 환기설비를 오는 2026년까지 전면 교체한다. 제대로 된 조리실 환기를 위해 급기덕트를 설치하고, 기존 1개만 설치했던 배기덕트를 2~3개로 추가할 예정이다.

학교 급식실의 솥·취반기·부침기·오븐기 등 가스식 조리기구도 전기식으로 전면 교체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학교 급식종사자 폐암 검진(폐CT) 대상을 전면 확대한다. 기존 근무경력 1년 이상 근무자에 한해 실시했던 폐암 검진을 내년부터 신규 채용자까지 확대 시행하고, 폐암 조기 발견을 위해 저선량 폐CT 검사도 매년 1회 지원한다.

학교 급식종사자의 폐암 검진에 따른 경제적 부담도 덜어준다. 1차 검진비는 실비 전액을, 1차 검진 결과 이상 소견자에게는 2차 검진비를 전액 지원한다. 2차 검진 후 전문의 소견에 따라 추가검사 필요 시 검사비 최대 300만 원 내 실비 지원한다.

아울러 하윤수 교육감을 비롯한 간부 공무원들은 조리원 1일 체험을 통해 아침 검수, 조리, 배식, 세척 등 급식 전 과정을 확인하고 이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에 대해 수시로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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