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메이저리그 진출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일본인 선수 요시다 마사타카(30·보스턴 레드삭스)가 타격감을 완전히 되찾은 듯하다. 멀티홈런을 친 다음날 처음으로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요시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캠든 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경기에 4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3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요시다는 전날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홈런 두 방(시즌 2, 3호)을 날리며 6타점을 쓸어담은 바 있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멀티홈런을 치더니 이날은 처음으로 3안타를 때려냈다.
일본프로야구 최고의 타자로 군림했던 요시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보스턴이 5년 9000만달러의 거액을 들여 영입할 정도로 큰 기대 속에 메이저리그 무대로 뛰어들었다. 하지만 4월 중순 극심한 타격 슬럼프에 빠지며 타율이 1할대로 떨어져 0.167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혹독한 메이저리그 적응기를 거친 요시다는 최근 5경기에서 타격감을 살려냈다. 5경기 연속 안타를 쳤고, 그 가운데 4차례가 멀티히트였다. 24일에는 멀티홈런도 치고 이날은 첫 3안타에 볼넷도 얻어 100% 출루하면서 타율을 0.265까지 끌어올렸다.
요시다는 이날 볼티모어 선발투수 딘 크레머를 상대로 1회와 3회 연속 중전 안타를 뽑아낸 데 이어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크레머를 좌전 안타를 두들겼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볼티모어 불펜투수 대니 클룸으로부터 볼넷을 얻어냈다.
보스턴은 요시다의 활약에도 타선 연결이 매끄럽지 않은데다 선발 투수 크리스 세일의 5이닝 5실점 부진으로 4-5로 석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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