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키움 히어로즈 투수 정찬헌(33)이 1군 훈련에 합류했다. 엔트리 등록은 되지 않았는데, 시즌 첫 1군 등판 일정에 맞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정찬헌은 2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kt 위즈와 홈경기를 앞두고 실시된 키움 훈련에 모습을 드러내 캐치볼 등의 훈련을 소화했다. 정찬헌이 1군 선수단에 합류한 것은 시즌 개막 후 처음이다.
정찬헌의 시즌 출발이 늦어진 것은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이 늦어졌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후 FA 자격을 얻은 그는 FA 시장에서 영입을 원하는 구단을 찾지 못하다가 결국 시즌 개막을 5일 앞두고 원소속팀 키움과 2년 총액 8억6000만원에 계약했다.
계약 지연으로 시즌 준비를 제대로 못하고 시범경기 출전도 못했던 정찬헌은 그동안 퓨처스(2군)에 머물며 2경기 출전해 5이닝 1실점(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했다.
정찬헌이 1군에 합류함으로써 시즌 첫 등판도 임박했다. 현재 키움의 5선발 자리가 비어있기 때문에 5선발 순번 때 1군 등록하고 출격할 것으로 보인다.
키움은 개막 후 장재영, 이승호에게 5선발을 맡겨봤으나 모두 기대에 못 미쳤다. 장재영은 지난 19일, 이승호는 24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선발 로테이션상 키움의 5선발 등판 예정일은 오는 29일 롯데 자이언츠와 사직 원정경기다. 이 경기에 정찬헌이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홍원기 키움 감독이 정찬헌을 1군 훈련에 합류시킨 것도 선발 등판할 몸 상태와 구위가 되는지 직접 확인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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