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은 27일,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을 '저자세 외교' '자해 외교'라고 비판하고 있는데 대해 "트집 잡기에만 혈안이 된 민주당의 모습이 안타깝다"라며 "한심하다"라고 작심 비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가장 성공한 동맹으로 평가받는 한미동맹의 ‘퀀텀점프’가 이뤄진 이때 트집 잡기에만 혈안이 된 민주당의 모습이 안타깝다"라며 "지난 문재인 정권에서 하지 못했던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이 못마땅하기라도 한 듯 사사건건 비난에만 열을 올리고 있어 참 한심하다"라고 꼬집었다.
김 대표는 "한미정상회담은 자유민주주의라는 공통의 가치를 바탕으로 70년간 이어온 한미동맹의 기반을 보다 튼튼하게 하고 더 큰 미래로 나아가도록 결속을 다진 회담이었다"라며 "한미동맹의 퀀텀 점프가 이뤄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운데)가 4월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어 그는 "한미 정상이 정상회담 이후에 공동성명 이외에 별도로 확장억제 관련, 별도 문서를 작성하고 발표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확장억제 강화에 대한 한미 양국의 강력한 공조 의지가 표명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보는 힘의 균형을 이룰 때 지켜질 수 있다"라며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 정부는 가짜 평화쇼에 불과한 종전선언에만 집착하면서 집권 5년 내내 굴종적 대북관을 일삼고, 실체도 없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고집하면서 북한 눈치보기에 바빴다"라고 꼬집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북한 김정은 정권은 '핵무력 완성'을 선언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라며 "북한이 이렇게 폭주하는 사이, 정작 문재인 정권은 가짜 평화쇼에 매몰되어 현실을 직시하지 못한 채 ‘북한 바라기’에만 빠져있었다 분명코 5년 전 그날은 평화를 공짜로 얻을 수 있다는 망상에 빠진 가짜 평화쇼에 불과했다"라고 작심 비판했다.
유 수석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은 미국 바이든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한미 핵협의 그룹 창설’,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내 전개 빈도 증가’등의 내용이 담긴 워싱턴 선언을 발표했다"라며 "북핵 위협에 대해 구체적이고 강력한 억제정책을 펼치고, 앞으로도 양국이 함께 공조해 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리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엄중한 안보 현실을 직시하고, 앞으로도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북핵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켜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