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한소희가 복잡한 심경을 토로하며 팬들에게 안부 인사를 전했다.
배우 한소희는 27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어제 택시를 타면서 기사님께 '인생이 왜 이리 힘들까요'라는 굉장히 무례하고도 당황스러운 질문을 던졌는데 기사님께서 '너무 행복하기만 하면 재미없지 않을까요?'라는 대답을 해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저는 '그냥 재미없고 싶어요'라고 대답했다. 저는 좀 벅찰 때도 있고 평화로울 때도 있고 적당히 (인생을) 즐기는 것 같다. 빨리 채옥이로 여러분을 보고 싶기도 하고, 서른이 돼서 그런지 시간 가는 게 아깝기도 하다"고 털어놓았다.
한소희는 "아무튼 잘 지내고 있다고 전하고 싶었다"라며 "주시는 편지들 선물들 하필 팔이 두 쪽 밖에 없어 다 받지 못해 속상했다. 집에 가는 내내 위험을 감수해가며 제게 와주시는 여러분 모습들과 목소리들이 기억에 남는다. 하지만 걱정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넘어지거나 다치거나 혹은 준비한 선물을 주지 못해 상처받으셨을까 봐. 그냥 제가 더 잘하겠다"고 팬들에게 애정을 드러냈다.
한소희는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의 윤채옥 역을 맡아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