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준희 기자]HDC현대산업개발은 건설 현장과 주택 브랜드 ‘아이파크’에 다양한 스마트 기술을 국내 최초로 적용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현장 업무 전반에 빌딩 정보 모델링(BIM) 및 HEB(HDC Estimate system with BIM)를 활용하고 있다./사진=HDC현대산업개발
HDC현대산업개발은 빌딩 정보 모델링(BIM)을 활용한 설계와 예산 통합 관리를 목표로 2015년 BIM 시범 도입 후 지속적인 확대 적용을 통해 건설관리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있다.
BIM은 건축물에 대한 모든 정보를 입체적인 3차원(3D) 영상으로 구현해 통합적인 활용이 가능한 디지털 기술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020년부터 설계, 견적, 원가, 시공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BIM 그룹을 신설하며 건축물 기획과 설계 단계부터 BIM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2020년 BIM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HEB(HDC Estimate system with BIM)는 3D 뷰어를 통해 산출된 결과를 검토해 레미콘·철근 등 주요 자재 물량을 산출하는 시스템이다. HEB는 BIM 기반 업무가 실제 건설과정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BIM 모델에서 수량 산출의 자동화를 구현했다.
HEB는 설계도면 작성 기간을 단축하는 것은 물론 낭비 및 위험 요소를 사전에 인지하고 오차를 제거함으로써 설계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실제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차, 하자, 공기 지연이 감소하며 공정 간 간섭을 사전 예방할 수 있다.
일반 건설사들은 예산을 작성하기 위한 BIM과 시공과정에서 활용하기 위한 BIM으로 구분해 운용하고 있다. 특히 시공과정에서 시각적 이해를 위해 만들어진 BIM 모델이 많았다. HDC현대산업개발 HEB는 예산단계 BIM 모델과 데이터를 시공단계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축적이 가능하도록 개발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BIM 모델과 HEB를 토대로 전 현장에서 디지털 목업을 실시하고 있다. 단위세대 사전 마감 공사를 시행하는 샘플 하우스를 디지털로 전환하는 것이다.
디지털 목업은 머리 착용 디스플레이(HMD)를 통해 증강현실(AR)로 구현돼 마감, 전기, 기계 분야에 대한 선제적 모델링 등을 통해 본사와 현장, 현장과 협력업체 간 소통을 강화하고 사전 리스크 검토 및 품질 관리에 활용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디지털 목업 데이터를 활용해 기준, 지침 및 공사 중 주의사항을 반영한 공정 시뮬레이션 BIM 동영상을 제작 및 배포해 기술 역량 강화에 노력하고 있다.
또 착공 초기 BIM 모델, 지질주상도를 반영한 지반 모델 등 입체적이고 정량화된 데이터를 토대로 시공 전 검토 업무를 수행함으로써 공사 중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최적의 공사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
스마트 발광다이오드(LED) 원격 제어 시스템으로 조명을 밝힌 아이파크 전경사진./사진=HDC현대산업개발
HDC현대산업개발은 현장별로 작성된 BIM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기·설비·통신 분야 간섭 여부 체크 등 정밀 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시공 오차 사전 관리, 파일 관입 시스템과 BIM을 연계한 공정관리, 3D 스캐너를 통한 품질 관리 등 BIM 기반 스마트 건설장비를 활용한 품질 및 리스크 관리 방안도 도입해 적용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020년 7월 국내 최초로 외관에서 조명을 제어하는 ‘스마트 발광다이오드(LED) 원격제어시스템’을 적용했다. 스마트 LED 원격제어시스템은 스마트 LED 감성조명이 시공된 현장에서 조명을 원격으로 통제할 수 있는 테스트 시스템이다. 단지 조명공사 완료 후 세대별 검수 방식에서 탈피해 원격으로 조명을 테스트해 검수 시간을 줄이고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
아울러 스마트 주차장 솔루션,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등 다양한 스마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 주차장 솔루션은 데이터 중심 스마트 주차장 솔루션 확보와 향후 모빌리티 서비스 확대 기반 마련, 수동 등록 방식인 현행 주차 위치 인식 시스템 한계점을 보완하기 위해 개발됐다.
이 서비스는 지하 주차장 내 360도 감시가 가능한 1200만 화소 전방위 폐쇄회로(CC)TV를 활용, 영상분석기술로 차량 위치를 추적해 자동으로 최종 위치를 확인하는 시스템이 적용됐다. 또 방재실 시스템을 통해 불법 주정차 등을 인식해 관리자에게 통보한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아이파크홈’은 IoT 기술을 바탕으로 입주민 개인 스마트폰을 통해 아이파크에 설치돼 있는 다양한 시설물을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태블릿 PC 형태의 스마트 주방 패드 ‘HDC 모바일 홈패드’를 입주민에 기본 제공한다. 입주민은 스마트홈 기능을 기본으로 생활편의를 위한 헬스케어, 쇼핑 등 다양한 콘텐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의 삶과 편의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관찰을 통해 다양한 스마트 기술을 개발 및 발전시키고 이를 현장 및 아이파크에 적용해나가면서 주거 환경에 대한 새로운 기술적 표준을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