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대통령실은 27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미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현재까지 한미 간 양해각서(MOU)가 50건 체결됐다"고 밝혔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이날 오후 워싱턴DC 현지 프레스룸 브리핑을 통해 "바이오(23건), 산업(13건), 에너지(13건), 콘텐츠(1건) 분야에서 총 50개 MOU가 체결됐다"고 확인했다.
최상목 수석은 이와 관련해 "이번에 체결된 MOU 절반에 가까운 23건이 바이오 분야"라며 "연구 개발은 물론 의료기관, 디지털 헬스 등 의료 신산업 분야로 협력이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이틀째인 4월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한국기자단 프레스센터에서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투자 유치 성과에 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최 수석은 이날 미국측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및 반도체과학법 해법에 대해 질문을 받자 "한미 정상 간에는 이미 이 부분에 대해 명확한 지침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 수석은 "우리가 동맹이기 때문에 우리(한국) 기업의 부담과 불확실성을 줄여달라는 예외적 조치를 하기 위해서는 상당히 기술적이고 세부적인 국가간 협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도 양 정상간 한국 기업의 부담과 불확실성을 줄인다는 방향에 대해선 명쾌하게 합의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최 수석은 "IRA나 반도체과학법은 미국의 자국 내 투자 촉진, 미국을 중심으로 한 공급망 강화를 위한 일종의 산업 정책에 따른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