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영화 '킬링 로맨스'에서 여래, 조나단 나, 범우만큼 존재감이 강렬한 대표 신스틸러들의 열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먼저 조나단 나의 충실한 심복인 밥으로 활약한 앤드류 비숍(Andrew Bishop)은 비주얼만으로도 남다른 존재감을 발산한다. 이원석 감독이 비주얼을 보자마자 밥 역이라 생각하고 바로 캐스팅했다는 후문. 실제 직업이 헬스 트레이너인 밥은 '킬링 로맨스'를 위해 한국어 노래를 열심히 준비하며 남다른 열정을 선보였다.
범우, 영찬의 재수학원 동기인 보리 역으로 변신한 심달기는 여래바래와 함께 힘을 합쳐 조나단 나(이선균)로부터 여래(이하늬)를 구하는 일등공신으로 활약한다. 개성 있는 연기로 사랑받고 있는 심달기는 '킬링 로맨스'의 핵심 신스틸러인 타조의 목소리까지 직접 소화해 '킬링 로맨스'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여기에 조나단 나와 함께 일하는 수잔스 역을 소화한 백현미, 백현숙은 80년대 하이틴 스타 출신의 쌍둥이 자매다. '킬링 로맨스'의 시그니처 색상인 오렌지 색으로 통일된 의상을 입고 마치 한 몸 같은 완벽한 호흡을 자랑한다. 작품 비하인드로 수잔스가 한국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사람들이라는 서사에 요리까지 잘하는 킬러였을 것이라는 설정까지 소개돼 또 다른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마지막으로 '킬링 로맨스'의 시작을 알리는 존재이자 관객들에게 작품을 소개하는 미국 할머니 역의 데비 리드(Debbie Reid)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영어 선생님으로 동화를 읽어주는 듯한 판타지를 제공한다. 이 외에도 영화 후반부 여래바래 팬클럽 등장 신에서는 유명 안무가 립제이의 모습도 잠깐 확인할 수 있다.
이렇듯 다채로운 개성을 지닌 배우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킬링 로맨스'는 신선한 재미와 볼거리로 극장가에 생생한 활기를 더하고 있다.
'킬링 로맨스'는 섬나라 재벌 조나단(이선균)과 운명적 사랑에 빠져 돌연 은퇴를 선언한 톱스타 여래(이하늬)가 팬클럽 3기 출신 사수생 범우(공명)를 만나 기상천외한 컴백 작전을 모의하게 되는 이야기. 절찬 상영 중이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