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인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8일 박광온 의원(경기 수원시정)을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비명계 단일 후보로 출마한 박 의원은 친명계로 분류되는 홍익표·김두관·박범계 의원과의 4자 대결에서 과반(85명) 득표로 당선됐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4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의원총회에는 소속 의원 총 170명 중 169명이 참석했다. 박 원내대표가 과반을 득표한 영향으로 결선 투표는 미진행됐다.
박광온 신임 원내대표는 언론인 출신으로 MBC 보도국장에서 퇴임한 뒤 제18대 대통령선거에서 당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으로 임명돼 정치권에 입문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광온 신임 원내대표(가운데) 박홍근 전 원내대표가 4월 28일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어 민주당 홍보위원장과 대변인을 역임. 2014년 경기 수원시정 선거구에서 열린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로 국회에 입성했다.
박 원내대표는 19대 국회에서 당시 문재인 당 대표 비서실장과 수석대변인을 지냈으며, 21대 국회에서는 이낙연 전 대표 시절 당 사무총장직을 맡아 대표적 친문·친이낙연계 인사로 분류된다.
현 지도부가 친명계로 이뤄진 만큼 비명계 원내대표 탄생에 계파 갈등이 심화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이에 박 원내대표는 당선 직후 "모든 의원님들과 함께 이기는 통합의 길을 가겠다"면서 "담대한 변화와 견고한 통합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밝히면서 당내 통합을 최우선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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