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창원시 시내버스 노사가 지난 27일 장시간 줄다리기 끝에 임금과 단체 협약을 타결했다.
이날 열린 조정회의는 조명래 제2부시장 주재로 창원시 시내버스 운수업체 9개사 대표, 창원시 시내버스 노동조합협의회 9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창원시 시내버스 노사가 지난 27일 조정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창원시
노사 간 당초 임금 인상폭과 통상임금 전환문제를 놓고 팽팽한 대립이 있었으나, 장시간 회의 끝에 ▲임금 3.5% 인상 ▲무사고수당 2만원(8→10) 인상 ▲하계휴가비 10만원 인상(50→60) ▲학자금 2년간 100만원 지급 ▲2024년 2월부터 정년 1년 연장(62→63)으로 타결했다.
노사는 지난 2월 7일부터 4월 3일까지 7차례 교섭에도 불구하고 성과를 거두지 못해 경남지방노동위원회에서 1차, 2차 조정회의를 거쳤다. 그러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지난 19일 노측이 파업에 돌입했으나, 조 제2부시장 중재로 하루 만에 파업을 철회한 바 있다.
1주일간 자율 교섭에도 불구하고 합의점을 찾지 못한 노측에서는 27일 오후 2시 집회를 예정했고, 조 제2부시장 주재하에 오전 10~12시 회의를 가졌으나 타결점을 찾지 못했다. 이후 오후 4시부터 다시 시작된 조정회의에서 2시간 30분 회의 끝에 오후 6시 30분 창원시 중재로 갈등을 봉합했다.
이번 교섭에서 쟁점사항이 됐던 통상임금 문제는 노사민정협의회를 구성해 협의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조명래 제2부시장은 "갈등이 장기화 될 우려가 있어 시에서 적극적으로 갈등을 봉합해 임단협을 최종 타결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는 노사 간 교섭을 사전에 적극 유도해 시민들께 불편을 안기는 파업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유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