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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주거취약층 옥탑방 집수리에 2000만원 지원

2023-05-01 12:24 | 윤광원 취재본부장 | gwyoun1713@naver.com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서울시는 옥탑방 집수리에 최대 2000만원(공사비의 80% 이내)을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구조·단열·환기·채광·화재 안전 등에 취약한 옥탑방이 대상이며, 지원을 받은 건물주는 4년간 임차료를 동결하고 세입자 거주를 보장해야 한다.

자치구 추천, 건축물 소유자 신청 방식을 병행해 실질적 지원이 필요한 가구를 선별하고, 올해 총 100개소를 지원한다. 

서울시청/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자치구 추천은 11일까지 각 구청이 불법건축물 기준이 해소된 옥탑에 거주하는 주거 취약가구 중 대상자를 추천하는 방식이며, 취약가구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중증 장애인, 65세 이상 고령자, 다자녀·한부모·다문화 가족 등이다.

옥탑방 소유자는 오는 12~18일 서울시 또는 '집수리닷컴' 홈페이지의 공고문을 참고, 신청서 등을 관할 구청 건축과에 제출하면 된다.

서울시는 수리 후에도 기존 임차인이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4년간 임차료 동결과 세입자 거주기간을 보장하는 '임대인-임차인 간 상생 협약'을 맺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지원 범위는 성능 개선(바닥·벽체 등 단열성능 강화, 방수, 채광·환기를 위한 창호 설치 등), 안전시설(화재경보기, 가스누설 경보기, 소화기, 방범시설 등), 편의시설(내부 단차 제거, 안전손잡이 설치 등) 공사가 해당되며, 단순 내부 마감이 아닌 주택 성능개선이 포함돼야 한다.

컨설팅, 서류검토 및 현장조사, 지방 보조금 심의 등을 통해 대상을 선정, 이르면 6월부터 본격적인 수리에 들어간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여름에는 더위와 습기, 겨울에는 추위와 동파 등으로 힘든 취약계층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주거환경 개선 집수리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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