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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연평해전' 기념식서 국방부장관 첫 추모사

2015-06-28 14:34 | 문상진 기자 | mediapen@mediapen.com
   
▲ 사진=영화 연평해전 스틸 것

[미디어펜=문상진 기자] 현직 국방부 장관이 제2연평해전 발생 13년 만에 기념식에서 처음으로 추모사를 낭독한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28일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오는 29일 평택 2함대사령부에서 열리는 제2연평해전 제13주년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라며 "한 장관은 추모사를 통해 전사한 장병을 추모하고 북한의 위협에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13주년 기념식은 정호섭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진행되지만, 한 장관이 참석해 추모사를 낭독하고 전사자 영전에 헌화와 분향을 한다는 것이다.

현직 국방부 장관은 지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국무총리가, 2012년 대통령이 각각 참석했을 때만 기념식에 얼굴을 나타냈다. 기념식을 2013년 해군참모총장이 주관할 때부터는 격을 따지면서 참석하지 않았다.

국방장관이 제2연평해전 기념식에서 추모사를 낭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제2연평해전을 그린 영화 '연평해전' 상영으로 국민적인 관심이 높아진 것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군 관계자는 "연평해전이 영화로 제작돼 국민에게 잘 알려지게 되면서 이 기회에 그 의미를 되새기자는 취지"라면서 "목숨을 바쳐 우리 영해를 사수한 제2연평해전 6용사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추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지난 24일에는 '연평해전'을 관람하고 "국가를 위해 희생한 이들은 반드시 기억되고 존중받아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번 기념식에는 군 주요지휘관, 지방자치단체장, 여야 정치인 25명 등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2연평해전은 한·일 월드컵 3,4위전이 열린 날인 2002년 6월 29일 오전 10시 북한 경비정 2척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 우리 해군 참수리-357호정에 기습공격을 가해 발발했다.

윤영하 소령 등 6명이 전사하고 18명이 부상했으며, 북한은 경비정 1척이 대파해 3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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