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인혁 기자] 내년 총선을 진두지휘하게 된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2일 총선 승리를 위한 목표로 '변화'와 '통합'을 꼽았다. 그는 "올해 민주당의 목표와 방향은 확장적 통합"이라며 "확장하고 통합해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첫 원내대책회의를 개최하고 "담대한 변화와 견고한 통합으로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대한민국의 긍지를 회복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전·현직 당대표를 둘러싼 사법 리스크로 내홍의 조짐마저 포착되자 '쇄신'으로 위기를 타개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월2일 국회에서 열린 첫 원내대책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박 원내대표는 "지지자들 만으로 선거에서 이길 수 없고, 반사이익 만으로도 이길 수 없다"면서 "우리당에 대한 지지를 철회했거나 지지를 유보하고 있는 온건 개혁 성향의 국민까지 모셔올 수 있는 확장적 통합 비전을 준비하고 일상적으로 발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총선은 확장성의 싸움이 될 것"이라며 "확장성은 유능함에서, 유능함은 정책에서 비롯된다"며 민주당이 가치와 비전 있는 정책으로 국민의 지지를 확보하겠다고 역설했다.
더불어 전날 여·야·정이 합의하지 못한 전세사기 피해 대책에 대해서도 더 많은 희생자가 발생하기 전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구제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은 전세사기를 개인의 불운이 아닌 사회적 약자의 사회적 재난으로 규정한다"면서 "구제의 사각지대 남겨 피해자들을 또 한 번 절망하게 만들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적 재난 앞에 정치적 입장이 다를 수 없다. 전세사기 피해 지원대책은 여야가 가장 쉽게 합의할 수 있는 과제"라면서 "이를 정치 복원의 시작점으로 삼기를 여당과 정부에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최인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