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성준 기자]한국서부발전은 발전설비를 보호하고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역 방재 기관과 산불진압 훈련을 벌였다.
서부발전은 3일 태안발전본부에서 태안소방서, 원북119안전센터와 산불진압 훈련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지난 4월 홍성과 강릉에서 잇달아 발생한 산불과 관련해 발전소 근무자와 지역사회에 경각심을 환기하기 위해 추진됐다.
한국서부발전은 3일 태안발전본부에서 태안소방서, 원북119안전센터와 산불진압 훈련을 진행했다./사진=서부발전 제공
태안발전본부 인근 야산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을 가정해 이 불이 발전소 내부로 옮겨붙지 않도록 차단하고 피해자를 응급구조하는 것이 훈련의 골자다.
태안발전본부는 발전소 외부 화재구역에 고성능 화학소방차와 물탱크소방차, 특수구급차 등 소방‧응급 자원을 투입해 초기 진압에 나섰다. 이어 소방드론 등 과학화 장비를 활용해 잔불을 제거하며 화재 발생 20분 만에 완전진화에 성공했다.
훈련을 주재한 서부발전 관계자는 “산불 조기 진압으로 발전소 피해를 최소화해 전력공급 안정성을 높이고 지역사회에서 발생한 화재에도 적극 대응해 지역 주민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부발전은 태안지역 화재 진압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말 충청남도로부터 소방활동 업무유공 표창장을 수상했다. 서부발전이 진화작업에 참여한 지역 화재사고는 최근 5년 동안 19건에 달한다.
아울러 지난해 서해에너지 등과 합동으로 지역 독거노인, 고령 가구를 찾아 재난 안전용품을 전달하고 화재 안전점검을 시행했다. 올해에는 장애인 취약가구로 대상을 늘려 보다 촘촘한 화재 예방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미디어펜=조성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