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성동규 기자]DL이앤씨가 용인특례시 일대에 짓는 'e편한세상 용인역 플랫폼시티' 1순위 청약에서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e편한세상 용인역 플랫폼시티' 투시도./사진=DL이앤씨 제공
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이 단지의 1순위 청약에서 787가구를 모집하는데 3015명이 몰려 평균 청약경쟁률 3.83대 1을 기록했다.
최고경쟁률은 전용면적 84㎡E 평면에서 나왔다. 2가구 모집에 이 지역에서만 48명이 신청해 2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59㎡B 21.13대 1, 전용 59㎡C 13.22대 1, 전용 84㎡F 11대1 등으로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다만 1순위 청약에서 미달된 84㎡C와 경쟁률이 2대 1를 넘기지 못한 74㎡와 84㎡A·B도 이날 2순위 청약을 받는다.
84㎡의 경우 분양가가 9억1000만~12억3500만 원으로 책정됐다. 최근 서울에서 분양된 ‘휘경자이 데신시아’와 ‘영등포자이 디그니티’의 같은 평형 최고 가격이 각각 9억7600만원, 11억7900만원인 것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비싸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런 상황에서도 양호한 성적표를 받아든 이유는 삼성전자가 지난 3월 용인시에 300조원을 투자해 세계최대규모 반도체 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일대 부동산 시장에 훈풍을 불어넣은 영향이 커 보인다.
더욱이 단지 인근에 GTX-A용인역이 내년 상반기 개통되고 복합환승센터에 용인역과 분당선 구성역, 경부고속도로, 광역버스가 연계될 계획인 데다 그 주변으로 핵심상업복합시설인 ‘용인플렉스’와 ‘복합환승센터’가 개발되는 호재도 예고돼 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용인시는 지난해 조정대상지역, 투기과열지구에서 전격 해제되면서 각종 규제에서 자유로워 졌다"면서 "이와 더불어 미래가치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보니 실수요와 투자수요 모두에게 관심을 끌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성동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