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부산시교육청이 안전한 통학로 조성을 위해 학교 담장을 허물어 통학로를 확장한다.
시교육청은 지난 2~3일 영도구 통학로 사망사고 관련 대책 회의를 열고 통학로 학생 안전 대책을 마련했다고 4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스쿨존 개선이 필요한 학교 중 담장 이동이 가능한 학교를 대상으로 통학로 보행 개선에 나선다. 학교 담장을 허물어 보행로를 확장하고 여건에 따라 임시출입문도 개설해 학생의 안전한 등하교를 도울 계획이다.
차량 운전자 시야 확보를 위해 학교 수목과 불투명한 학교 담장을 개선하고, 학교 용지를 적극 활용해 안전한 통학로를 조성한다.
통학 여건이 열악하고 비탈길 등 사고 발생 가능성이 큰 초등학교 50곳에는 통학안전지킴이를 배치한다. 이들은 스쿨존 안팎 폭넓은 통학로 안전 지도 활동, 장애물 감시활동 등을 펼칠 예정이다. 학교별 여건에 따라 인원을 차등 배치하고, 추후 배치 학교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현재 통학 여건이 열악한 지역 104교에 지원하고 있는 통학버스를 고지대와 급경사 지역 학교까지 확대 지원하고, 비가 오거나 흐린 날 학생 이동을 쉽게 식별할 수 있는 펜던트를 제작해 초등학교 저학년에게 배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학생 통학로 안전교육과 스쿨존 인근 통학 위험 요소 점검도 강화한다.
시교육청은 지자체가 매년 수립하는 '교통안전시행계획'에 학교 현장 의견이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절차 마련 등 교육청 관계자가 교통안전시행계획 회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자체에 요구할 계획이다.
[미디어펜=유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