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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계, 상반기 영업이익 3조원 육박 "쨍하고 해뜰날"

2015-06-29 14:36 | 백지현 기자 | bevanila@mediapen.com

높은 정제마진과 유가상승 수혜 톡톡히 누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지난해 정유사업 부문에서만 1조원에 육박하는 사상 최악의 적자를 기록한 정유업계가 올해 1분기 실적개선을 바탕으로 2분기에도 호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 지난해 정유사업 부문에서만 1조원에 육박하는 사상 최악의 적자를 기록한 정유업계가 올해 1분기 실적개선을 바탕으로 2분기에도 ‘호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GS칼텍스

29일 정유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총 9730억원에 영업이익을 낸데 이어서 2분기 영업이익이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여 올 상반기에만 3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SK증권 리서치센터는 2분기 영업이익 전망에 대해 SK이노베이션이 8712억원을, 에쓰오일과 GS칼텍스가 각각 5680억원, 357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정유업계가 대호황을 누린 지난 2011년 이후 분기 실적으로는 5년만에 최고치를 달성한 수치다. 2011년 정유업계는 연간 영업이익 69300억원을 달성했다.

업계 관계자는 2분기 영업이익은 분기 최대 실적이 나왔던 20111분기 이후로 가장 높은 실적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이 같은 실적을 견인할 수 있었던 원인은 휘발유 강세를 바탕으로 높은 정제마진과 유가상승의 수혜를 톡톡히 봤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상반기 이익상승 효과를 하반기에도 누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1·2분기 영업이익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정제마진이 3분기 이후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손지우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사실상 휘발유 혼자 이끌었던 정제마진은 드라이빙 시즌인 성수기가 지나면 재고 감소추세가 둔화되면서 재차 하락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사상 최고에 근접하는 실적을 냈던 2분기 실적 이후 3분기와 4분기는 감익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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