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외교부가 4일 당정 간 재외동포청 협의가 진행된 것과 관련해 사실상 최종 검토 과정이라고 밝혔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재외동포청 소재지 발표 시점을 묻는 질문에 “외교부는 국민의힘과 오늘 오후 재외동포청 소재지에 대한 최종 검토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날 당정협의 결과를 바탕으로 소재지가 확정되는 대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외교부 산하에 신설되는 재외동포청 소재지는 당초 지난달 중순쯤 발표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여러 지방자치단체의 유치전이 고조되면서 계속 미뤄져왔다.
외교부는 동포들의 접근성과 편의성, 업무 효율성 등을 고려해 서울을 희망했지만, 인천과 제주도 등이 유치를 희망하면서 좀처럼 소재지를 확정하지 못하고 진통을 겪고 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재외동포청과 관련한 당정협의도 지난달 12일에 이어 이날 두 번째 열린 것으로 그동안 외교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재외동포들의 의견을 추가 수렴하는 절차를 거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당정협의 결과를 토대로 대통령실 보고 등을 거쳐 최종 결정이 내려질 전망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번 당정협의가 사실상 최종 검토를 위한 과정으로 보면 될 것”이라며 “당정협의가 종료되면 그 결과를 바탕으로 유관기관과 협의해서 이르면 오늘 중이라도 (발표)할 수 있지만 예단해서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재외동포청은 외교부 산하 첫 청(廳)급 기관으로서 청장 1명과 차장 1명 등 총 151여명 규모로 출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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