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임성재(25)와 이경훈(32)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총상금 2천만달러)을 공동 8위로 마쳤다.
임성재와 이경훈은 8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 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 결과 나란히 합계 9언더파를 기록, 공동 8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3라운드보다 순위가 떨어졌고, 이경훈은 순위를 끌어올렸다.
나란히 공동 8위에 오른 임성재(왼쪽)와 이경훈. /사진=PGA 투어 공식 SNS
3라운드 공동 5위였던 임성재는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의 기복 있는 플레이로 한 타를 잃었다. 더 좋은 성적을 내진 못한 아쉬움은 있지만 임성재는 시즌 7번째 톱10과 3개 대회 연속 톱10 진입으로 꾸준함을 보였다. 임성재는 지난달 RBC 헤리티지 공동 7위, 취리히 클래식 6위에 오른 바 있다.
임성재는 7번 홀(파5)에서 투온 후 5m 정도의 이글 퍼팅에 성공하는 등 전반 한 타를 줄였다. 하지만 후반 17번 홀(파3)에서 티샷을 물에 빠뜨리며 더블보기를 범해 순위가 밀렸다.
3라운드 공동 20위였던 이경훈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 3개로 3타를 줄여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마지막 날 분발하며 시즌 3번째 톱10에 드는 성과를 냈다.
대회 우승은 윈덤 클라크(미국)가 차지했다. 2라운드 공동 선두, 3라운드 단독 선두에 오르며 선전을 이어온 클라크는 3타를 더 줄여 최종합계 19언더파로 2위 잰더 쇼플리(미국·15언더파)를 4타 차로 여유있게 따돌렸다. PGA 투어 134번째 도전한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웰스파고 챔피언십은 특급 대회로 지정돼 총 상금이 지난해 900만달러에서 2000만달러로 대폭 올랐다. 클라크는 첫 우승으로 360만달러(약 47억7000만원)의 거액 상금을 챙기게 됐다.
김주형(21)은 공동 23위(5언더파), 김시우(28)는 공동 43위(1언더파)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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