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코로나 사태 이후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보험사들이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한 맞춤형 건강보험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엔데믹 전환과 함께 완연한 봄날씨에 걷기 등 일상 속 건강관리를 하는 사람이 늘면서 걸음수에 따른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하거나 질환 발생 전조 증상부터 보장하는 등 건강 관리를 돕는 보험상품이 눈길을 끈다. 이를 통해 고객의 건강도 챙기고 손해율도 낮춰 ‘윈윈’효과를 노리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AXA손해보험의 ‘(무)AXA생활건강보험(갱신형)’은 특약 가입자의 건강관리 활동에 따라 보험료 할인 혜택을 지원하는 ‘AXA건강지킴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코로나 사태 이후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보험사들이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한 맞춤형 건강보험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사진=AXA손해보험
이 서비스는 최초 계약에 한해 목표 걸음 수 달성 시 보험료 5% 할인을 제공하는 ‘걷기친구’와 대학병원 진료예약 및 전문의 안내, 검진 우대예약 대행 등의 다양한 건강부가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건강친구’ 항목으로 나뉜다.
또 3대 질환 진단 확정 시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생활자금까지 보장한다. 해당 상품은 특약을 통해 치료비와 진단금 뿐만 아니라 암으로 진단이 확정된 경우 5년, 뇌출혈과 급성심근경색증 진단 확정 후 각 2년 동안 최초 1회에 한해 보험가입금액을 생활자금으로 지원한다.
악사손보 관계자는 “건강관리에 대한 높은 관심에 대응하고자 질환 및 질병에 대한 보장은 물론, 운동의 생활화를 돕는 혜택까지 제공해 일상을 돌볼 수 있는 보험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악사손보의 핵심 기업가치가 모두의 인생 파트너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고객이 필요로 하는 상품과 혜택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KB손해보험도 변화하는 소비자 라이프스타일과 수요를 반영해 건강고지 통과 시 자사 건강종합보험 대비 최대 29%까지 저렴한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는 ‘KB 5.10.10 플러스 건강보험’을 지난달 출시했다.
‘건강고지’는 기존 ‘계약 전 알릴 의무’인 5년 이내 수술, 입원력 및 질병 진단 여부에 더해 ‘6년에서 10년간 입원 및 수술 여부’ 및 ‘암, 심근경색, 뇌졸중 등 3대 질병’에 대한 추가 고지를 통해 진행한다. 이 상품은 일반 건강 고객을 ‘건강등급’별로 세분화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무사고 시 더 저렴한 상품으로 전환 가능한 ‘무사고 계약전환제도’를 운영한다. 보험 가입 후 1년 이상 입원, 수술 및 3대 질병 진단 이력이 없을 경우에는 기존 가입한 상품보다 더 저렴한 상품으로 전환할 수 있다.
미래에셋생명 역시 고객의 니즈를 겨냥한 맞춤형 보장 혜택에 초점 맞춘 ‘헬스케어 건강생활보험’을 선보이며 관련 수요 확보에 나섰다. 만 15세부터 최대 75세까지 대부분 연령층에서 가입 가능한 이 상품은 월납보험료 3만원 이상의 고객에게 암, 뇌혈관 및 심장 질환에 대비해 발생 이전 전조 질환부터 챙길 수 있는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헬스케어 서비스는 평상시 건강관리 상담을 주로 진행하며 필요 시 건강검진 설계 및 예약을 돕고 실제 발병 후 종합병원에 입·통원하게 되면 일정 기간 간병인 및 차량 에스코트까지 지원한다. 이외에도 비흡연자나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자, 다자녀 출산 여성 등 일부 건강관리 요건을 충족한 가입자에 한정해 추가 보험료 할인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미디어펜=이보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