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셀트리온이 미국 박스터인터내셔널의 바이오파마 솔루션(BPS) 사업부 인수 추진을 철회했다.
9일 셀트리온은 공시를 통해 "당사는 안정적인 글로벌 생산시설 확보를 위해 박스터인터내셔널의 BPS 사업부문 인수와 관련해 검토한 바 있으나, 이를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월 21일 외신을 비롯한 일부 매체들에서 셀트리온이 박스터인터내셔널의 BPS 사업부 인수전에 참여 소식이 전졌다. 당시 인수 추정 금액은 40억 달러로 한화 약 5조2000억 원 규모의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셀트리온이 지난 2017년 박스터와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위탁생산 계약을 맺은 인연이 있고 해외 주요 거점 지역인 미국에 생산지를 확보할 수 있어 해당 M&A 진행이 업계의 주요 관심사로 떠오른 바 있다.
여기에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경영에 복귀하면서 4조~5조원 규모의 M&A 재원을 확보계획을 밝히며 셀트리온의 박스터인터내셔널 BPS 사업부 인수설에 힘이 실렸다.
하지만 셀트리온은 이날 공시를 통해 최종적으로 박스터인터내셔널의 BPS 사업부 인수 계획을 철회했다.
한편 박스터인터내셔널의 BPS 사업부 인수설이 나온 지난 3월 당시 셀트리온 외에 써모피셔사이언티픽, KKR, 칼라일 그룹도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