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크래프톤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 1분기 매출 5387억 원·영업이익 2830억 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은 모바일 성수기 효과와 PUBG PC 성장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0.1% 감소했다. 다만, 주식보상비용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12% 개선됐다. 당기순이익은 2672억 원으로, 같은 기간 9.0% 확대되면서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크래프톤은 확대된 트래픽과 신규 유료화 콘텐츠 비즈니스 모델(BM)을 기반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BGMI)' 서비스가 중단됐으나, 라이브 서비스 게임의 콘텐츠 확장 등으로 모바일 매출 하락을 방어한 점도 언급했다.
배틀로얄 장르 게임 '펍지: 배틀그라운드'/사진=크래프톤 제공
배틀로얄 장르 게임 '펍지: 배틀그라운드'의 경우 PC·콘솔 부문에서 역대 최대 인게임 매출을 시현했다. 아케이드 개편 및 클랜 시스템 추가와 신규 맵 출시를 비롯한 업데이트가 이뤄질 예정으로, 모바일 부문도 성장형 스킨 및 글로벌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유료화 효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크래프톤은 △지분 투자 가속화 △게임 제작 프로세스 및 퍼블리싱 역량 향상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고, 오픈월드 핵심 구성요소 및 콘텐츠 제작에 딥러닝 기술도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크래프톤 생태계 내 24개 파이프라인을 준비 중으로, 게임 프로젝트 별 가상 조직을 구축하는 등 스튜디오의 제작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배틀그라운드 지식재산권(IP)의 지속 가능성을 입증했다"라며 "더 많은 게임이 타석에 설 수 있도록 새로운 제작관리 전략을 도입하고, 신작 게임의 흥행 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글로벌 퍼블리싱에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