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한국금융연구원이 수출 및 설비투자 부진 등의 영향으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이 기존 전망(1.7%)에서 0.4%포인트 떨어진 1.3%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금융연구원이 수출 및 설비투자 부진 등의 영향으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이 1.3%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사진=김상문 기자
금융연구원은 9일 발표한 '2023년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한국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1.3%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1.7%에서 0.4%포인트 하향 조정한 수치다.
금융연구원은 성장률 하향 조정과 관련해 "금리 인상에도 그동안 누적된 저축과 대면 경제활동 확대 등을 바탕으로 민간 소비가 다소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수출·설비투자 부진 등이 성장에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민간 소비 증가율은 2.1%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설비투자 증가율은 –3.0%에서 –2.5%로 소폭 상향될 것으로 전망한 반면 건설투자 증가율은 2.0%에서 1.9%, 총수출 증가율은 1.0%에서 0.7%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3.4%로 전망하며, 상반기 4.1%를 기록하다가 하반기 2.7%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연구원은 또 국고채 3년물 평균 금리 전망을 4.0%에서 3.1%로 하향 조정했고,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평균 1360원에서 1306원으로 변경했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