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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디앤디, 1분기 '일시적 부진'…2분기 회복 기대

2023-05-10 12:48 | 이동은 기자 | deun_lee@naver.com
[미디어펜=이동은 기자]SK디앤디가 1분기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2분기에는 강남역 오피스 매각 영향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10일 SK디앤디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676억 원, 영업이익 84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보다는 각각 53.2%, 81.5% 감소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은 지난해 서울역 오피스 관련 일회성 이익에 따른 기저효과이며, 주요 프로젝트 진행률 인식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커지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다는 설명이다.

SK디앤디 CI./사진=SK디앤디 제공


부문별 매출은 △부동산 360억 원 △에너지 197억 원 △가구 119억 원이다. 부동산 부문에서는 생각공장 구로, 군포 트리아츠 등 주요 프로젝트 공정 진행이 순조롭게 이뤄지면서 영업수익으로 반영됐으며, 해당 프로젝트는 오는 2025년까지 꾸준히 실적으로 인식될 전망이다. 생각공장 구로(지식산업센터)는 지난해 8월 공급 이후 93%의 분양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공정률은 5%다. 

SK디앤디가 개발 중인 상업용 부동산 17개 프로젝트의 운용자산규모(AUM)는 약 4조 원이며, 확정된 잔고는 6506억 원이다. 

에너지 부문은 제주 가시리 풍력과 피크저감 ESS가 꾸준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SK디앤디는 상업용 오피스·지식산업센터·호텔 등 부동산 개발을 넘어 태양광·풍력발전·연료전지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에너지 디벨로퍼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군위풍백 풍력 프로젝트는 지난해 7월 착공 이후 1분기 기준 공정률 9%를 기록하고 있으며 순차적으로 공정률이 상승하고 있다. SK디앤디는 ‘개발-투자-시공-운영’ 토탈 밸류체인 역량을 바탕으로 연내 의성 황학산 풍력(99MW) 프로젝트를 착공할 예정이다. 

또한 에너지 사업 강화를 위해 해상풍력과 연료전지 사업도 확대한다. 400MW 규모의 신안우이 해상풍력 프로젝트와 230MW 규모의 굴업도 해상풍력 프로젝트는 각각 2024년, 2026년 착공 예정이다.

연료전지 사업 부문에서는 2021년 청주에코파크, 지난해 음성에코파크가 상업 운전을 개시했으며, 올해 칠곡과 약목 프로젝트가 착공이 예정돼 있다.

SK디앤디는 1분기에는 일시적으로 부진했지만, 2분기에는 강남역 오피스 매각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SK디앤디는 지난달 강남역 오피스 빌딩 지분을 현대자동차에 총 2532억 원에 매각했다. 이에 따른 매각이익이 2분기에 반영되면서 과거 연간 영업이익 수준의 실적을 한 개 분기 만에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2분기말 변화가 크지 않다면 2000억 원 이상이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으로 인식될 예정이며 분기 및 연간 최대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며 “유입되는 현금들은 중장기 사업 확대를 위한 투자재원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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