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부산 기장군에 추진되고 있는 한국야구 명예의전당이 국내 최초 공식 야구 박물관으로 건립된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11일 "2026년 개관을 목표로 부산 기장군에 건립 예정인 야구 박물관이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지난 9일 최종 통과했다"고 전했다.
야구 박물관이 엄격하게 평가가 진행되는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통과한 것은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인 야구의 역사와 기록이 국민 문화 콘텐츠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은 매우 의미 있는 결과다.
야구 박물관은 현재 기장-KBO 야구센터 내에 건립 부지를 확보했다. 내년 상반기에 착공해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공립박물관 평가를 통과함에 따라 실시설계, 조직 구성 및 예산 편성 등 향후 추진 과정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KBO는 야구 박물관에 약 5만여 점의 유물을 전시할 뿐만 아니라 매년 명예의 전당 헌액식을 개최하고 한국 야구에 공헌한 야구 영웅들의 업적을 기념할 계획이다.
또한 야구 체험 및 교육 등 다채로운 야구 관련 콘텐츠를 준비해 전국의 야구 팬들과 지역 주민의 문화복합명소로 가꾸어 나갈 예정이다.
허구연 KBO 총재는 "부산시와 기장군의 단체장 및 의회의 적극적인 협조로 지난 10여 년간 답보상태였던 연간 운영비 문제가 해결되어 야구 박물관 건립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었다"고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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