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인혁 기자]바른언론시민행동(바른언론)·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가 11일, 한동훈 법무부장관의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전 대변인 및 김어준 전 TBS 진행자를 최악의 가짜뉴스 생산자로 선정했다.
바른언론 및 공정연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지난 1년 우리 사회의 30대 가짜뉴스’를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고 더 워스트 뉴스페이커(최악의 가짜뉴스 생산자·The worst newsfaker)를 선정했다. 뉴스페이커란 정치적 경제적 이익을 위해 가짜 뉴스를 만드는 사람을 지칭한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정중규 더프리덤타임즈 주필, 김백 공언련 이사장, 오정근 바른언론 공동대표, 최철호 공언련 대표, 오정환 MBC 제3노조위원장, 김형철 바른언론 이사장이 등이 발표자로 참석했다.
가짜뉴스 퇴치 활동을 벌이는 '바른언론 ' 시민단체가 5월 11일 서울 여의도 까페에서 지난 1년간 우리 시회에 악영향을 끼친 30대 가짜뉴스 선정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1년간 우리 사회에서 생산된 30대 가짜뉴스 목록을 발표하고, 최악의 가짜뉴스 생산자로 가짜뉴스로 잦은 논란을 야기한 뒤 민주당 대변인직에서 교체된 김의겸 전 대변인을 선정했다.
두 단체의 발표에 따르면 김 의원은 청담동 술자리 의혹 외 김건희 여사와 대통령실을 향해 확인되지 않은 의혹들을 무분별하게 제기한 이유로 가짜뉴스의 근원으로 지목됐다.
이어 김어준 전 TBS 김어준의뉴스공장 진행자도 나란히 순위에 올랐다. 김 씨는 지난해 10월, ‘한미일 군사훈련이 일본 자위대 명령을 받는 훈련이다’는 등의 가짜뉴스를 연 3회 이상 생산해 언론 신뢰도 저하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진다.
또 이들은 지난 1년간 생산된 30대 가짜 뉴스 중 가장 심각한 5대 가짜뉴스로 △일광 횟집 친일 논란 △후쿠시마산 멍게 수입 괴담 △마약과의 전쟁, 정치적 의도 있다 △윤석열 대통령-한동훈 법무부장관 청담동 술자리 △윤석열 대통령 뉴욕 발언 조작 등을 선별했다.
가짜뉴스 퇴치 활동을 벌이는 '바른언론 ' 시민단체가 5월 11일 서울 여의도 까페에서 지난 1년간 우리 시회에 악영향을 끼친 30대 가짜뉴스 선정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어 최근까지 우리 사회에 영향을 미친 가짜뉴스로는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윤석열 대통령의 넷플릭스 투자 결정’ 오독과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의 워싱턴포스트 ‘무릎’ 발언 인터뷰 주어 논란을 각각 선정했다.
오정근 바른언론 공동대표는 “가짜뉴스가 횡횡하면 유권자들이 진실된 정보를 토대로 국민을 대표하는 정치인 선정에 어려움을 겪게된다”면서 “가짜뉴스가 자유민주주의를 훼손하는 가장 큰 문제”라며 이런 사회문제를 근절하기 위해 30대 가짜뉴스를 선정해 발표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두 단체는 KBS노조(보수성향 소수 노조), MBC 제3노조, 연합뉴스 공정보도노동조합 등 복수의 언론관련 단체와 함께 총 150여개의 가짜뉴스를 수집하고, 두 단체의 운영위원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를 거쳐 △뉴스의 사실관계 △의도적 왜곡 및 조작 △국내외 미친 영향력과 폐해 기준을 중점으로 30대 가짜뉴스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두 단체는 향후 가짜뉴스 근절을 위해 분기별 가짜뉴스와, 더 워스트 뉴스페이커 및 더 워스트 페이크 뉴스 미디어를 선별해 발표할 방침이다.
[미디어펜=최인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