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지난달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무역수지 흑자 기조를 유지했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반도체 불황으로 10개월째 수출 감소세를 이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15일 ‘2023년 4월 ICT 수출입 동향’ 잠정 발표를 통해, 지난달 ICT 수출은 127억 7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35.9% 감소했다고 밝혔다. 다만 무역수지는 23억 3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반도체(-40.5%), 디스플레이(-30.5%), 휴대폰(-41.6%), 컴퓨터·주변기기(-66.7%) 등에서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중국(-39.0%), 베트남(-26.7%), 미국(-40.1%), 유럽연합(-36.8%), 일본(-25.1%) 등 주요 5개국이 모두 감소했다.
수입액도 104억 4000만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4.0% 감소했다.
산업부는 이 같은 수출 부진에 대해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ICT 수요 회복 지연 △반도체 업황 부진 △역대 4월 중 최고 실적을 기록한 전년 동월(199억 3000만 달러)의 기저효과 등을 이유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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