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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태영호 징계 효과 가시화, 지지율 반등 기폭제

2023-05-15 15:42 | 이희연 기자 | leehy_0320@daum.net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를 마무리한 '김기현호'가 지도부 재정비에 시동을 걸고 있다. 태 의원의 사퇴로 공석인 최고위원직 보궐 선거를 위해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를 구성 하는 등 지도부 재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 

최고위원 논란으로 휘청였던 지도부 혼란을 하루 빨리 수습해 당을 안정화 시키고, 이를 통해 지지부진한 지지율을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지지율은 이날 소폭 상승하며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국민의힘은 15일 최고위원 보궐선거를 위한 선관위 구성을 마무리 했다. 선관위는 총 7인으로 구성됐다. 선관위원장은 김도읍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간사에는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 위원 5명에는 배현진·홍석준·노용호 의원, 양홍규·함인경 변호사가 맡았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5월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앞서 지난 10일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각종 설화와 공천 관련 녹취록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태 의원에게 당원 정지 3개월의 처분을 내렸다. 태 의원은 윤리위 징계 심사를 8시간 앞둔 이날 오전 최고위원직을 자진 사퇴 했다. 

국민의힘 당헌 제27조 3항에는 선출직 최고위원이 궐위 시 그 사유가 발생한 날로부터 30일 이내에 전국위원회에서 최고위원을 선출하며, 그 임기는 전임자의 잔여임기로 한다고 규정되어 있다. 태 의원이 10일 사퇴했으므로 당헌상 6월9일까지는 궐석이 채워져야 한다. 

선관위원인 배현진 의원은 회의 이후 브리핑을 통해 "보궐선거 사유가 발생한 5월 10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선거를 연다는 당헌 27조에 따라 선거일을 6월 9일 금요일로 정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방식은 최근 전국위를 열어오던 ARS와 결합한 온라인 방식"이라며 "당 유튜브 채널인 '오른소리'를 통해 생중계한다"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29일부터 30일 이틀 간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후보 등록을 진행한다. 기탁금은 종전과 마찬가지인 4000만 원이다. 자격심사를 통과한 후보자가 5명을 넘으면 5월 31일부터 6월 1일까지 이틀 동안 책임당원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해 경선 진출자를 가리기로 했다. 후보자 선거운동 기간은 6월 3일부터 9일까지 일주일이다. 

5월 2주차 리얼미터 정당 지지도./사진=리얼미터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지지율은 소폭 상승했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8일부터 12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36.3%로 지난 주 대비 1.4%포인트 상승했다. 더불어민주당은 1.5%포인트 상승한 47.0%로 집계됐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도 3주 연속 상승세다.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2.2%포인트(p) 상승한 36.8%로 집계됐다. 긍정평가는 미국 국빈 방문, 한미정상회담이 있었던 4월 말부터 최근 3주 연속 상승세(32.6%→34.5%→34.6%→36.8%)를 보이고 있다.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1.7%포인트 낮아진 60.8%다.

이번 조사는 무선 97%·유선 3%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0%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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