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장윤정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후배 가수 故 해수를 추모했다.
트로트가수 장윤정은 15일 남편 도경완의 SNS를 통해 장문의 추모글을 게재했다.
장윤정은 "너무나 사랑한 해수와 아픈 이별을 했다"라며 "제 둥지 안에서 사랑받고 상처 치유하고 멋있게 날갯짓해서 날아가길 바라는 어미새의 마음으로 품었는데 놓쳐버렸다"고 전했다.
이어 "정말 사랑스러운 아이였다. 이렇게 아픈 이별을 하려고 그렇게 사랑스럽게 굴었나 보다"라고 한탄했다.
그는 "웃으면서 무대에 오르고, 녹화를 하면서 해수에게 최선을 다하는 선배의 모습을 보이려 애쓰면서도 너무나도 서글프고 힘들었다. 멍하다 거짓말일 거라 웃었다가 다시 울었다가 소리쳤다가 매정하다고 화를 냈다가 그리워하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아픔이다"라고 애통한 심경을 드러냈다.
장윤정은 "마지막 날까지 웃어 보이고, 사랑한다고 아낌없이 표현했던 해수를 어떻게 보내야 할지. 왜 그랬냐고 혼내지 않을 테니 제발 꿈에 한 번만 와달라. 보고 싶다"고 고인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1993년생인 해수는 국악을 전공했으며 2019년 트로트 가수로 데뷔해 판소리를 기반으로 한 트로트 곡으로 활동했다.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불후의 명곡' 설특집 장윤정 편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고인은 지난 12일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 유서가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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