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부산 대부분 지역 평균 소음도가 환경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16일 부산시 내 8개 지역 40개 지점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환경소음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원은 소음·진동관리법에 따른 환경소음조사를 매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환경소음측정망 설치계획에 고시된 8개 지역 40개 지점에 대해 매 분기 낮 시간대 4회, 밤 시간대 2회의 1시간 등가소음도를 측정했다.
조사는 ▲녹지지역 등을 포함하는 '가' 지역(중구, 부산진구) ▲일반주거지역 등을 포함하는 '나' 지역(동래구, 북구, 기장군 기장읍, 기장군 정관읍, 강서구) ▲상업 및 준공업지역 등을 포함하는 '다' 지역(해운대구, 영도구)으로 구분돼 진행됐다. 이는 도시환경 변화에 따라 지난해부터 2개 지역(기장군 정관읍, 강서구) 10개 지점이 추가된 것이다.
일반지역의 '가' 지역은 평균 소음도가 50~57dB(A), '나' 지역은 47~60dB(A), '다' 지역은 48~61dB(A)로 나타났고, 낮 시간대보다 밤 시간대가 3~13dB(A) 차이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지역은 기장군 정관읍, 해운대구, 영도구를 제외한 대부분 조사지점에서 낮 시간대 환경기준을 초과했으며, 밤 시간대는 영도구를 제외한 나머지 조사지점에서 환경기준을 초과했다.
도로변 지역의 '가' 지역 평균 소음도는 54~63dB(A), '나' 지역은 57~69dB(A), '다' 지역은 63~73dB(A)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낮 시간대보다 밤 시간대가 2~7dB(A) 차이로 낮게 나타났다. 도로변 지역은 대부분 조사지점에서 낮 시간대보다 밤 시간대에 환경기준을 초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원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인구 증가지역에 대한 조사대상 지역을 확대해 소음모니터링을 강화했다"며 "지속적으로 환경소음을 조사해 정온한 도시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환경소음 저감방안에 대한 연구를 심도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유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