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은 기자]롯데건설이 시공을 맡은 광주 중앙공원1지구 개발사업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유동화증권 차환 발행에 성공하며 순항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오는 하반기 분양을 목표로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광주 중앙공원1지구 2블록 조감도./사진=롯데건설 제공
16일 업계에 따르면 특수목적법인(SPC) 샤인제일차는 지난 9일 광주 중앙공원1지구 특례사업의 PF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한 595억 원의 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차환 발행했다.
샤인제일차는 광주 중앙공원1지구 특례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설립된 SPC로 지난해 7월 3100억 원을 조달했다.
올해 1월 200억 원을 추가로 조달했으며, 지난달에는 595억 원과 2705억 원으로 나눠 차환 발행했다. 이 중 595억 원의 ABSTB는 만기가 1개월로 지난 9일 만기가 도래했으며, 이번 차환 발행으로 만기일은 8월 9일로 연장됐다.
광주 중앙공원1지구 개발사업을 위해 발행한 유동화증권 규모는 샤인제일차 3300억 원, 데메테르중앙제일차 2000억 원 등 총 5300억 원 규모다. 롯데건설이 모두 자금보충 및 채무인수 등 지급보증을 제공하고 있다.
데메테르중앙제일차는 지난 2021년 3400억 원 규모의 ABSTB를 발행한 바 있으며, 지난해 10월 1700억 원을 상환하고 올해 1월 300억 원을 추가 대출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광주광역시 서구 일대에 공원시설과 아파트를 개발하는 민간공원 특례사업이다. 시행사는 빛고을중앙공원개발로 시공은 롯데건설이 맡았으며, 사업비 규모만 2조 2000억 원이 넘는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은 공원 부지를 매입해 공원을 조성하고 면적의 70% 이상을 기부채납하면 남은 부지에 아파트 등 비공원시설을 지을 수 있는 프로젝트다.
빛고을중앙공원개발은 223만 9570㎡ 규모에 달하는 녹지에 8개 테마의 공원시설을 조성하고, 1블록과 2블록에 나눠 최고 29층, 39개 동, 공동주택 2779가구를 건설한다. 풍암저수지도 경관시설, 전시관 등을 갖춘 호수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건축 심의를 통과했으며 다음 달 중으로 사업계획 승인을 받으면 9월 착공할 예정이다. 오는 10월 분양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지난달 사업계획서를 제출해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며 “10월 분양 등 일정에 차질 없이 진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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