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수원 kt가 이번 FA(프리에이전트) 최대어로 꼽힌 포워드 문성곤을 영입했다. 문성곤을 kt에 뺏긴 안양 KGC인삼공사는 가드 최성원과 FA 계약을 했다.
kt 구단은 17일 2022-2023시즌 안양 KGC인삼공사의 통합 우승 주역 가운데 한 명인 문성곤과 계약 기간 5년, 첫해 보수 총액 7억8000만원의 조건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문성곤은 최근 4년 연속 최우수수비상을 받아 수비를 통해 경기를 지배하는 선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복고, 고려대를 졸업하고 2015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KGC인삼공사에 입단했다. 2022-2023시즌 정규리그에서는 경기당 평균 7득점, 5.5리바운드, 2.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계약 후 문성곤은 kt 구단을 통해 "신인 시절부터 아낌없는 응원을 해주신 KGC인삼공사 팬들과 구단 관계자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며 "kt가 저의 가치를 높이 평가해줬다.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적을 결정한 배경을 전했다.
이어 문성곤은 "제가 가진 우승 DNA를 kt 소닉붐에 전이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 우승 반지가 3개인데 앞으로 5개 이상 끼고 싶다"는 각오를 덧붙였다.
kt는 "2023-2024시즌 도중 군 복무를 마치는 허훈과 FA 문성곤이 가세하면서 더욱 탄탄한 전력을 구축하게 됐다"며 "문성곤은 한 발 더 뛰는 빠른 농구를 강조한 송영진 감독의 스타일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문성곤 영입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문성곤을 붙잡지 못하고 kt로 떠나보낸 KGC인삼공사는 이날 서울 SK 가드 최성원을 영입했다. 최성원은 KGC인삼공사와 계약 기간 3년, 첫해 보수 4억원 조건에 사인했다.
안양고-고려대 출신 최성원은 2017년 서울 SK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19-2020시즌 식스맨상, 2019-2020시즌과 2020-2021시즌 수비 베스트5에 선정됐다. 2021-2022시즌에는 D리그 최우수선수(MVP)도 수상했다.
지난 2022-2023시즌 정규리그에서는 경기당 평균 6.9득점, 1.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KGC인삼공사는 변준형이 상무에 입대해 생길 공백을 최성원 영입으로 메울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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