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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면세점 D-8…황금티켓 위한 PT 누가?

2015-07-02 11:30 | 신진주 기자 | newpearl09@mediapen.com

관세청, 심사일정 앞당겨 10일 발표
최후변론 준비하는 대기업 7곳…"대표이사 총출동 할 듯"

[미디어펜=신진주 기자] 유통공룡이 사활을 건 서울시내면세점 특허심사일이 앞당겨졌다. 과열 경쟁이 지속되면서 당초 이달 말로 예정된 결과발표일이 오는 10일로 정해진 것이다.

황금티켓 2장을 차지하기 위한 대기업 7곳은 '최후변론'을 할 수 있는 프리젠테이션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 좌우아래 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 박성수 이랜드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각 사 제공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관세청은 서울과 제주 시내면세점 신규 특허 심사를 통해 서울 3곳, 제주시내면세점 1곳을 선정한다. 관세청은 15명의 심사위원을 구성하고 9일, 10일을 나눠 각각 서울 면세점 신청기업, 제주면세점 신청기업의 프레젠테이션(PT)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다.

당초 관세청은 하루에 PT를 모두 마칠 계획이었지만 총 입찰업체가 24곳에 달하면서 심사기간을 연장키로 했다.

서울지역 2곳에 대한 일반경쟁입찰에 출전한 대기업 7곳은 PT 날짜가 당장 일주일 뒤로 다가오면서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다.

지난 4일 탁구공 뽑기를 통해 발표 순서도 정해졌다. 신세계DF를 시작으로 현대DF·한화갤러리아·SK네트윅스·이랜드·롯데면세점·호텔신라와 현대산업개발 합작법인 HDC신라면세점 순이다.

이번 PT는 각 회사의 대표이사들이 총출동해 직접 발표에 나선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평가기준인 경영능력, 관리역량 등은 '유통공룡'답게 별다른 차이가 없는 상황에서 각 사의 입찰전략을 어떻게 설명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세계는 면세점에 대한 풍부한 지식을 갖춘 성영목 대표가 PT를 맡을 가능성이 크다. 현대DF는 현대백화점 경영기획 팀장을 거쳐 호텔현대 부사장을 거친 이동호 대표가, 한화갤러리아는 남다른 의지를 가지고 있는 황용득 대표가 PT에 나설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HDC신라면세점에서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직접 발표에 나설 것이라는 설도 있지만 양창훈 공동대표가 나설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SK네트윅스·롯데·이랜드도 각 유통에 대한 이해가 높은 대표들이 활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PT에선 지금까지 각 회사가 강조해왔던 후보지의 강점, 상생 및 사회 환원에 대한 의지, 우수한 경영능력 등을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심사위원은 관세청장이 선임하며, 정부위원과 민간인으로 구성된다. 정부위원으로는 기획재정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의 서기관급 이상 공무원이 참여한다. 민간위원은 학계·연구기관·경제단체·시민단체·비영리단체 등의 인사를 선임할 계획이다. 또 신규 특허를 획득한 기업명만 발표하고 세부적인 심사 점수는 공개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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