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경훈이 PGA(미국프로골프)투어 시즌 두번째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총상금 1500만 달러)에서 출전한 한국 선수들 가운데 홀로 컷을 통과했다.
이경훈은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의 오크힐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PGA 챔피언십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로 2언더파를 쳤다.
1라운드에서 3오버파에 그쳤던 이경훈은 중간 합계 1오버파를 기록, 공동 19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공동 10위(이븐파) 그룹과는 1타 차여서 톱10 진입을 노려볼 만하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이경훈은 11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전반에는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후반 첫 홀인 1번홀(파4)에서 버디에 성공한 후 파 세이브 행진을 벌이다 마지막 9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기분 좋게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이경훈 외의 한국 선수들은 모두 컷 탈락했다. 까다로운 코스로 컷 기준이 5오버파였는데 김시우는 이날 3타를 잃어 합계 6오버파가 되며 한 타 차로 컷 통과에 실패했다.
김주형이 5타를 잃고 합계 8오버파, 초청 선수로 참가한 양용은은 11오버파로 컷 탈락했다.
지난주 국내에서 열린 코리안투어 우리금융챔피언십에 출전해 우승했던 임성재는 컨디션 조절 실패로 1라운드에서 10오버파로 부진했던 것을 만회하지 못했다. 이날도 3타를 더 잃어 합계 13오버파 하위권으로 대회를 조기 마감했다.
한편,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코리 코너스(캐나다),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이 나란히 합계 5언더파로 공동 선두 그룹을 이뤘다. PGA를 떠나 LIV로 활동 무대를 옮긴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와 재미교포 저스틴 서가 3언더파로 공동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4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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