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9억원) 4강 대진표가 완성됐다. '디펜딩 챔피언' 홍정민(21)이 성유진(23)을 만나고, 박현경(23)과 나희원(29)이 맞붙는다.
홍정민은 20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16강전과 8강전을 차례로 통과해 2년 연속 우승을 향한 행진을 이어갔다.
4강에서 만나게 된 홍정민(왼쪽)과 성유진. /사진=KLPGA 공식 홈페이지
홍정민은 오전에 열린 16강전에서 지한솔을 상대로 2개홀을 남기고 4홀 앞서 승리했다. 오후에 펼쳐진 8강에서는 안선주를 3홀 차로 제치고 4강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던 홍정민은 아직 한 번도 나오지 않은 대회 2연패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홍정민의 4강 상대로 정해진 성유진은 이날 16강전에서 난적 임희정을 한 홀 차로 따돌린 데 이어 8강전에서는 유서연2를 맞아 5개홀을 남기고 6홀차로 앞서 일찍 승부를 결정지었다.
조별리그 3전 전승에 이어 5연승을 내달리며 4강에 안착한 성유진은 지난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했던 아쉬움을 이번 대회 우승으로 털어낼 기회를 잡았다.
4강에서 맞대결하는 박현경(왼쪽)과 나희원. /사진=KLPGA 공식 홈페이지
박현경은 고비였던 16강전을 잘 넘겼다. 올 시즌 투어 상금 및 대상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박지영을 물리쳤다. 8강에서는 노승희를 2홀 차로 눌렀다. 5연승을 내달리며 4강에 오른 박현경은 2년만의 투어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나희원은 16강전에서 마다솜, 8강전에서는 한진선을 꺾었다. 특히 한진선과 8강전에서는 18홀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3차 연장전까지 열전을 벌인 끝에 승리를 거뒀다. 나희원은 4강에 오른 선수들 가운데 유일하게 아직 우승 경력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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