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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 재정립에 세계무역기구(WTO) 역할 강화해야

2023-05-23 10:45 | 조성준 기자 | abc@mediapen.com
[미디어펜=조성준 기자]대한상공회의소와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Redefining Globalization : Korea’s Role in a Changing World(세계화의 재정의 : 변화하는 세계 속에서 한국의 역할)’ 주제로 ‘Trade Talks with WTO Director-General(WTO 사무총장과의 대화)’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응고지 오콘조-이웰라(Ngozi Okonjo-Iweala) 세계무역기구(World Trade Organization) 사무총장,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김정일 SK스퀘어 부사장, 김경한 POSCO 부사장, 이재민 서울대 교수, 이효영 국립외교원 교수를 비롯한 기업, 대학생, 협단체, 기관, 주한 공관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WTO 사무총장이 방한한 것은 2014년 5월 호베르투 아제베도(Roberto Azevedo) 前 사무총장 이후 10년 만이다.

 

지금까지 한국에 온 WTO 사무총장들의 목소리는 한결같이 장벽없는 시장개방과 자유무역이었다. 특히 다자통상체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과 한국의 역할 강조는 이번 방한에서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보호무역이 강화되는 추세에서 WTO는 더욱 적극적인 자유무역 회복을 외치고 있다. 이 가운데 한국은 무역을 통해 경제성장을 달성해온 만큼 자유무역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모범사례로서 WTO는 한국이 더욱더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금 세계는 기술 패권 경쟁과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 보호무역 조치 등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가운데 자유무역을 선도해온 WTO는 상소기구 개혁이나 공급망 재편 대응, 수산보조금협상 비준 등 해결해야할 많은 과제가 있다”며 “그동안 다자무역체제를 대표한 WTO의 가장 큰 지지국인 한국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자유무역의 부활을 이루어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기조강연을 한 응고지 사무총장은 세계화의 퇴조 속에서 무역을 통해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한국의 경험은 다자무역체제 회복의 중요성을 증명하며, 한국이 WTO 개혁 등 다자무역체제 회복을 위한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하는 한편, 개도국의 국제무역 참여를 위한 역량 강화 등에서 WTO와의 협력을 심화시켜 나가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미디어펜=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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