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두산 베어스 1군 전력에 두 명의 베테랑이 가세했다.
두산 구단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를 앞두고 내야수 김재호, 좌완투수 장원준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둘이 등록할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두산은 경기가 없었던 전날 내야수 강승호, 우완투수 고봉재를 1군 엔트리에서 뺐다.
김재호는 18일만의 1군 복귀다. 개막 초반부터 부진에 시달린 김재호는 시즌 11경기에서 타율 1할4푼3리에 머물러 지난 5일 2군(퓨처스)으로 내려갔다. 퓨처스리그에서 6경기 출전해 타율 3할5푼3리(17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으로 타격감을 가다듬고 1군 무대로 돌아왔다.
23일 1군 등록된 두산 김재호(왼쪽), 장원준. /사진=더팩트 제공
통산 129승 투수 장원준은 이번 시즌 처음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부활 의지를 보인 장원준은 시범경기에서 괜찮은 피칭을 했지만 개막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그동안 1군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퓨처스리그에서 4경기 등판해 20이닝 투구, 1승 1패 평균자책점 3.60으로 괜찮은 피칭을 했다.
두산은 22일 현재 20승 1무 19패로 공동 4위에 올라있다. 선두권을 추격해야 할 중요한 시기에 '두산 왕조' 시절 주역으로 활약했던 김재호와 장원준이 합류했다. 둘이 베테랑의 저력을 보여준다면 팀 분위기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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