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말레이시아)]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동남아를 넘어 아프리카·미국 등 글로벌 방산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국방부는 25일 랑카위에서 열리고 있는 'LIMA 2023'에서 주요 51개 국방사업 계약에 대한 공동 기념행사를 개최, 각 프로젝트에 대한 추진을 공식 선언했다.
이 중 KAI와 체결한 FA-50M 계약은 말레이시아 국방 획득사업 중 최대 규모로, 이번 행사에서도 첫번째 세션에서 진행됐다. 세션에는 강구영 KAI 사장·다토시리 뮤에즈 말레이시아 국방부 사무차관·모하마드 하산 국방장관 등이 참석했다.
25일 말레이시아 랑카위에서 열린 공동 서명식에서 강구영 KAI 사장(오른쪽)과 (왼쪽에서 2번째부터) 다토시리 뮤에즈 말레이시아 국방 사무차관·다토시리 아스구아 고리만 공군총장·모하마드 하산 국방장관·다툭 압둘라흐만 아욥 해군총장·모하메드 빈 아브 라흐만 육군총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제공
KAI는 이번 수출을 토대로 말레이시아와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FA-50 경전투기 추가 수출을 비롯해 △KF-21 보라매 △수리온 △소형무장헬기(LAH) 등에 대한 사업 기회를 발굴한다는 전략이다.
말레이시아는 FA-50 18대 추가 도입을 검토 중으로, 2040년까지 F/A-18D와 Su-30MKM을 비롯한 기종을 퇴역시킨다는 계획이다.
KAI는 이집트와 FA-50 36대 수출 협상도 진행하고 있으며, 미국 해군의 고등·전술입문기 및 공군 전술훈련기 수요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미국 사업이 성사되면 500대 규모의 수출이 이뤄질 전망으로, 획득비와 유지보수 비용을 합하면 130조 원에 달하는 효과가 발생될 것으로 보인다.
강 사장은 "철저한 준비로 항공기를 적기에 납품, 말레이시아 공군 전력에 기여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