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2030부산세계박람회 주제와 연계한 기후에너지 분야 범정부 행사인 '기후산업국제박람회(World Climate Industry Expo)'가 올해 부산에서 최대 규모로 열린다.
부산시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벡스코에서 '기후산업박람회'가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기후박람회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대주제인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와 연계해 '기후위기를 넘어, 지속 가능한 번영으로 가는 길'을 주제로 열린다. 국내 기후산업 분야 관련 행사를 통합한 국가 대표급 행사를 부산에서 개최하게 된 것과 이를 통해 정부 차원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힘을 싣는 데 의의가 있다는 평이다.
기후박람회에는 기후에너지 분야 국내외 기업, 주요국 정부·국제기구 인사, 학계 등이 참여하며 콘퍼런스, 전시회, 연계행사 등이 운영된다.
콘퍼런스는 비즈니스서밋, 도시서밋, 리더스서밋 등으로 구성됐다. 비즈니스서밋에서는 국제적 선진기업 녹색 사업 성장전략을 논의하기 위한 '비즈니스리더 라운드 테이블'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기업 책무를 논의하는 '저탄소에너지 및 환경·사회·투명 경영(ESG경영) 심화세션'이 진행된다. 도시서밋에서는 기후위기로 인한 도시문제 해결 정책과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지속 가능한 친환경도시 구축사례를 공유하기 위한 '기후산업 대표도시 라운드 테이블'과 '탄소중립도시세션'이 진행된다. 리더스서밋은 기후위기 관련 국제기구·국가 정상 등이 참석하는 기후위기 대응방안 논의의 장이다.
전시회는 청정에너지·에너지효율 등 기후산업 관련 최신 기술과 제품 체험이 가능한 ▲청정에너지관 ▲에너지효율관 ▲미래모빌리티관 ▲탄소중립관 ▲기후환경기술관 등 5개 전시관과 특별관인 ▲2030부산세계박람회 홍보관으로 구성됐다. 시는 기후산업 분야 국내외 500여 개 기업들의 최신 기술과 제품 등이 마련된 전시장을 통해 수출상담회 등 사업(비즈니스) 관계망 구축과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교류의 장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외에도 아시아 최초로 뉴욕타임즈 'A New Climate Busan'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리며, 27일 오후 6시에는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폐막식으로 '드림콘서트'가 개최된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세계박람회가 전 인류에게 더 나은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데 방점을 두고 있는 만큼, 이번 행사에서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각국과의 연대를 통해 기후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상생 방안을 모색하는 데 힘쓰고 있음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유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