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DLS)은 오는 2027년까지 셔틀형 스토리지 시스템 글로벌 1위 업체인 크납(Knapp)의 물류 자동화 솔루션을 국내에 독점 공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특별한 사유가 없다면 동일한 조건에 자동 연장된다.
오스트리아에 본사를 둔 물류 자동화 솔루션 공급업체인 크납은 셔틀형 스토리지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상용화했다.
지난 2019년부터 DLS를 통해 아모레퍼시픽, 나이키, 다이소 등에 물류 자동화 솔루션을 독점적으로 공급해왔으며 월마트, 아식스, 로레알 등 전세계 고객사를 대상으로 2000건 이상의 물류 자동화 솔루션을 공급했다.
국내에는 OSR 셔틀 이보(EVO), 픽엔진(Pickengine), 픽잇이지 로봇(Pick-it-Easy Robot) 등의 제품 및 솔루션이 공급된다.
협약식에 참석한 김덕현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 대표(사진 왼쪽)가 하이모 로보슈 크납 부사장(사진 오른쪽)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 제공
OSR 셔틀 이보(EVO)는 크납의 최신 제품으로 물건을 집는 그리퍼가 자동으로 조절되며 셔틀 하나로 최대 50kg까지 다양한 크기의 물건을 처리하고 종횡 양방향으로 운행할 수 있어 효율적이다.
고객의 요구에 따라 소규모부터 대규모 물류시설까지 맞춤형으로 구현할 수 있는 이보는 이커머스, 마이크로풀필먼트센터(MFC) 등에서 수요가 높다.
픽엔진은 셔틀이 움직이는 공간인 셔틀 랙의 규격과 높이를 표준화한 솔루션으로 납품기한이 1년 이내로 짧고 가격경쟁력이 우수하다. 픽잇이지 로봇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물체인식이 가능한 제품으로 다양한 종류의 상품을 스스로 인식하고 피킹해 지정된 장소로 이동시킨다.
DLS와 크납은 제로터치(Zero-Touch) 물류 솔루션 구현에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이 솔루션은 물류 프로세스 전반에 로봇을 적용시킴으로써 비효율적인 수동작업은 최소화한 것으로 관련기술 개발 및 연구도 공동수행할 예정이다.
DLS 관계자는 "크납과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동안 안정적인 물류 자동화 컨설팅, 엔지니어링 역량 등에서 상호 간 신뢰를 쌓은 덕에 이번에도 독점공급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크납과 함께 국내 고객사별 니즈에 최적화한 최첨단 물류 자동화 솔루션을 공급해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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