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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증하는 펫팸족…삼성-LG 펫케어 라인업 강화

2023-05-26 11:20 | 조우현 기자 | sweetwork@mediapen.com
[미디어펜=조우현 기자]반려동물 시장이 커지면서 국내 가전 업계도 펫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 기존의 가전 제품에 ‘펫 케어’ 기능을 추가하는 것은 물론, 쇼핑 플랫폼을 론칭하며 펫팸(펫+패밀리)족을 공략하고 있는 모습이다.

26일 농촌경제연구원의 ‘반려동물 연관 산업 발전방안 연구’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지난 2015년 1조9000억 원에서 올해 4조5786억 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오는 2027년에는 6조  55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 모델이 삼성스토어 청담점에서 차별화된 기기 연결성의 스마트싱스 펫 케어 서비스를 체험해보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이에 따라 국내 가전업계도 발 빠르게 반려동물 시장을 공략 중이다. 삼성전자는 기존 제품에 ‘펫 케어’ 기능을 추가하는 한편, 최근 쇼핑 플랫폼 ‘펫 케어 스토어’를 지난 25일 오픈했다.

펫 케어 스토어는 삼성전자의 펫 특화 가전과 반려동물 양육에 필요한 다양한 사료, 용품 등 전문 상품까지 한 번에 구매할 수 있는 올인원 쇼핑 플랫폼이다.

삼성전자는 소비자들이 펫 모니터링, 펫 돌봄 콘텐츠, 펫 영양 관리 등 반려동물 맞춤 솔루션을 다양하게 제공하는 삼성 가전과 스마트싱스를 연계한 스마트 펫 케어 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

삼성전자는 △내장된 카메라로 반려동물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비스포크 제트봇 AI △반려동물로 인한 알러젠, 얼룩, 냄새 등을 효과적으로 제거해주는 비스포크 그랑데 AI △펫 맞춤 청정 기능을 탑재한 비스포크 큐브™ Air 펫케어 △견종에 맞춰 쾌적한 온·습도로 조절하는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반려동물용 영상 원격 재생 기능을 지원하는 TV 등 스마트싱스 앱과 연계한 다양한 펫 케어 특화 가전을 한데 모아 펫 케어 스토어에 선보인다.

삼성전자의 펫 가전 외에도 타사 스마트 제품까지 스마트싱스와 연동할 수 있다.

‘아카라’의 사료 자동 급식기 ‘펫 피더’는 스마트싱스를 통해 어디서나 원격으로 급여량을 관리하고, 몸무게에 맞는 사료를 공급해 최적화된 영양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여 펫 건강까지 관리해준다.

삼성전자는 하반기에 펫 푸드 및 솔루션 전문 업체와 협업해 수의사의 자문을 기반으로 반려동물 교육·훈련 서비스를 지원하는 펫 컨설팅 프로그램도 제공할 계획이다.

LG전자가 트롬 세탁건조가전에 ‘펫케어 코스’를 업그레이드한다. LG전자 모델이 '펫케어 코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도 기존 제품에 업그레이드로 기능을 추가하는 ‘UP가전’을 통해 세탁기, 공기청정기, 건조기 등에 펫케어 기능을 추가했다. LG UP가전으로 출시된 트롬 세탁기, 건조기, 미니워시, 워시타워가 대상이다. 

이를 통해 그 동안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아 펫케어 코스가 필요하지 않았지만 새롭게 펫팸족(반려동물과 가족의 합성어)이 된 고객들은 제품을 교체하지 않아도 LG 씽큐(LG ThinQ) 앱의 ‘UP가전 센터’에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만으로 펫케어 코스를 추가할 수 있다.

LG전자는 반려동물과 반려인의 의류를 분리해서 세탁하고 싶다는 고객경험 기반의 니즈를 적극 반영해 미니워시에도 펫케어 코스를 적용했다. 펫케어 코스가 추가된 미니워시는 펫 전용 세탁기로 활용하기 제격이라고 업체 측은 소개했다.

트롬 세탁기의 펫케어 코스는 6모션 손빨래 동작, 세 차례에 걸친 온수헹굼을 포함한 4중 안심헹굼 등을 통해 옷에 묻은 반려동물의 배변이나 외출 시 진흙, 잔디 등으로 생긴 생활얼룩을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트롬 건조기의 펫케어 코스는 트루스팀을 활용해 젖은 옷감은 물론 마른 의류에 밴 반려동물의 체취, 배변 냄새 등을 제거한다. 별도 판매하는 펫케어 건조볼과 전용필터를 함께 사용하면 의류를 관리하는 데 더욱 효과적이다. 

또 올해 초 출시된 2023년형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타워컬렉션’의 경우 반려동물을 배려한 ‘펫케어 모드’를 갖췄다. 여름철 집에 홀로 남은 반려동물을 위한 ‘펫케어 모드’는 실내 온도가 설정값에 도달하면 냉방을 켜주거나 ‘씽큐’ 앱으로 원격 가동할 수 있게 알려준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 4가구 중 1가구는 반려동물을 키울 정도로 이 시장이 커지고 있다”며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많아지는만큼 집안 위생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펫팸족을 공략한 가전제품의 출시가 향후에 더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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