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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 내기' 건 이준석, 하버드 졸업장 공개

2023-05-29 16:28 | 이보라 기자 | dlghfk0000@daum.net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미국 하버드대 학력 위조 의혹이 재차 불거지자 졸업장을 공개했다.

이 전 대표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불철주야 이준석이 가짜 하버드 졸업생이라고 증명하기 위해 노력 중인 유튜버들, 그리고 그 추종자들에게 10년 만에 또 사진 찍어서 다시 공개한다”며 하버드대 졸업장 사진 2장을 게시했다.

그는 “어차피 또 위조라고 난리 치겠지만”이라면서 “금박이 없느니, 무슨 직인이 없느니 하는데 원래 진짜 졸업장은 오른쪽 아래에 저렇게 엠보싱 돼 있다. 제발 이제 유튜버들에게 그만 휘둘리고 생산적인 일을 하자”고 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페이스북에 올린 미국 하버드대 졸업장./사진=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캡처


최근 보수 성향 유튜버들은 ‘이 전 대표가 공개한 졸업증명서가 다른 하버드 증명서와 다르다’, ‘이 전 대표가 컴퓨터 과학과 경제학을 복수전공했다고 주장하지만 당시 하버드대에는 복수전공 제도가 없었다’는 점 등을 들며 이 전 대표가 학력을 위조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차명진 전 의원도 지난 18일 자신의 유튜브에 ‘이준석의 학력 위조 논란, 해명은 왜 못하나’라는 제하의 영상을 올리며 같은 취지의 주장을 폈다.

그는 “복수전공이 불가능했던 하버드에서 어떻게 혼자만 복수전공을 했느냐”며 “성적증명서나 연구계획서라도 제출해야 하는데 전혀 제출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해당 논란에 이 전 대표는 지난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준석의 하버드 졸업이 거짓이거나 컴퓨터 과학·경제학 복수전공이 허위인지 여부에 10억 내기라도 하자”고 맞받아친 바 있다.

그러면서 “님들이 원하는 성적표, 졸업증명서, 졸업생 사이트 접속 인증까지 수사기관에서 다 해서 결론 냈던 사안”이라며 “해당 의혹을 제기한 유튜버들은 이미 깡그리 고소해 놨다”고 밝혔다.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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