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서우 기자] 예년보다 일찍 더위가 찾아오면서 유통업계가 ‘여름 할인 행사’를 통상 휴가철인 7월이 아닌, 5~6월로 앞당겨 개최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예년보다 한 달 가량 빠른 6월 초부터 대대적인 여름 바캉스 행사를 벌인다./사진=롯데쇼핑 제공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다음 달부터 대대적인 여름 바캉스 행사를 벌인다. 해마다 7월에 하던 행사를 올해는 무려 한 달 앞당겼다.
대표적으로 다음 달 2∼6일 롯데백화점 전 점포에서 ‘선글라스 클리어런스’ 행사를 통해 톰포드, 몽클레르, 비비안 웨스트우드 등 유명 선글라스 제품을 특가에 선보인다.
본점 영플라자에서는 7월31일까지 컨템포러리 아이웨어 브랜드 ‘카린’ 팝업 매장을 열어 선글라스 전 품목을 20% 할인 판매한다.
점포별로 수영복 팝업 매장도 연다. 인천점에서는 8월 31일까지 ‘배럴’ 팝업 매장, 잠실점에서는 8월 6일까지 ‘레노마’ 팝업 매장을 운영한다.
다음 달 2∼18일 ‘에어컨 페스타’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위니아 등 인기 에어컨·제습기를 단독 특가에 선보인다.
이승희 롯데백화점 영업전략부문장은 “올해는 비수기에 휴가를 떠나는 고객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관련 행사를 기존보다 한 달 앞당겨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영업환경에 빠르게 대응해 소비자가 원하는 행사와 프로모션을 적재적소에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세계도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더위로 인해 여름을 겨냥한 온·오프라인 행사를 마련했다.
신세계백화점 하남점에서는 오는 6월1일까지 최대 할인율 50%로 선보이는 ‘서머 스포츠웨어 특집’과 ‘스윔·레저웨어 특집’을 한다.
신세계 계열 온라인 패션 플랫폼 W컨셉은 오프라인보다 더 발 빠르게 관련 행사를 시작했다.
W컨셉의 올해 첫 여름 옷 행사 ‘써머 뉴시즌샵’은 5월1일부터 14일까지 열렸다. 이어 이달 22일부터 29일까지 바캉스를 준비하는 소비자를 위한 ‘얼리 바캉스’ 행사가 개최됐다. 두 행사 모두 개최 시기가 예년에 비해 2주 가량 빨라진 것이라고 W컨셉은 설명했다.
W컨셉은 이달 23일부터 29일까지 장마철을 겨냥한 ‘써머슈즈 포 레이니 데이즈(SUMMER SHOES For Rainy Days)’ 행사도 진행했다. 벤시몽, 베뉴먼트 등 일부 인기 브랜드 상품이 품절되는 등 소비자 반응도 뜨거웠다. 오는 6월 5일부터 18일까지 ‘장마용품 기획전’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도 예년보다 빨라진 휴가시즌에 맞춰 지점별 행사를 마련했다.
오는 6월1일까지 목동점 본관 지하 1층 대행사장에서 여름 시즌 골프 라운딩을 준비하는 고객들을 위해 골프웨어 봄·여름 이월상품전을 한다. 같은 기간 무역센터점에서는 ‘나만의 바캉스를 찾아서’ 바캉스룩 제안전을 한다. 이번 행사에는 피어(PEER), 폼더스토어 매장이 참여해 나에게 맞는 완벽한 바캉스 스타일링 상품을 제안한다.
더현대 서울은 오는 6월 7일까지 지하2층에서 세계 도시 여성들의 라이프 스타일과 여행을 주제로 한 여성복 브랜드 앤유(AND YOU) 팝업 매장을 운영한다. 이번 행사를 통해 앤유 전 상품을 최대 20% 할인 판매, 선공개 제품 10%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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