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유한양행은 30일 공시를 통해 바이오기업 제이인츠바이오가 보유한 표적항암물질을 도입해 항암 파이프라인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총 기술도입 금액은 향후 개발 단계별 기술료 등을 포함해 최대 4298억 원 규모다. 이 가운데 계약금은 25억 원으로 유한양행이 제이인츠바이오에 계약 체결 30일 이내 우선 지불한다.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유한양행 중앙연구소 전경./사진=유한양행 제공
이번에 도입하는 표적항암물질은 'HER2' 및 'EGFR'을 타깃으로 하는 티로신 키나아제 억제제이다. HER2와 EGFR은 암 환자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유전자 돌연변이로 유방암, 비소세포폐암 등 고형암에서 주로 나타난다.
유한양행은 이 표적항암물질의 개발과 상업화에 대한 전세계 독점 전용실시권을 확보하고, 임상시험과 품목허가 등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유한양행이 최종 허가 이전에 해외 제약회사에 기술 이전을 할 경우 제이인츠바이오도 로열티를 받을 수 있다.
제3자에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경우 유한양행은 계약 체결 시점의 개발 단계에 따라 수익금의 5~15%를 제이인츠바이오에 지불해야 한다.
유한양행 측은 "임상시험, 허가 미실현 등으로 본 계약은 중도에 종료될 수 있다"면서 "계약금은 환수 권리가 없으며, 마일스톤 기술료는 양사 합의 조건 달성 시 지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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